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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새 냉장고 멈췄지만 상한 음식물 보상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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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새 냉장고 멈췄지만 상한 음식물 보상은 '몰라'"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2.06.14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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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가 구입 이틀만에 고장난 것도 모자라 제조사 측이 상한 음식물 보상에 대한 입장마저 번복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불만을 토했다.

업체 측은 보상 내역을 검토 중이라고 안내했다.

14일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3동 김 모(남.53세)씨에 따르면 지난 25일 76만원 가량에 구입한 대우일렉트로닉스 클라세 냉장고가 이틀만에 모터 정지로 멈춰버렸다.

즉시 AS센터 측에 사실을 알리고 새 제품으로 교환을 요구했지만 이틀 후 방문한 기사는 다짜고짜 냉장고를 분해해 모터를 수리하려 할 뿐이었다고.

정상 제품으로 교환을 거듭 요구한 끝에 새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는 답을 받을 수 있었다. 더불어 냉장고 안에 보관 중이던 상한 음식물에 대한 보상을 문의하자 영수증을 제출하면 보상해주겠다는 확답도 받았다.


▲ 냉장고 모터 정지로 상한 음식물.



며칠 후 김 씨는 새 냉장고로 교환받았지만 상한 음식물에 대한 보상은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유인 즉슨 '결재를 올렸지만 반려가 났기 때문'이라는 것.

김 씨는 "냉장고 구입 이틀만에 작동이 멈춘 것도 황당한데 얼마 안되는 음식물 보상마저 번복하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보상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뻔뻔하게 이리저리 말을 돌리니 우롱당한 기분"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대우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제품은 결함이 인정돼 교환처리한 상태이며, 상한 음식물 보상처리는 정확한 영수증 내역을 검토한 후 결정될 것"이라며 "내부 논의에 시간이 걸리는 점 양해바란다"고 답했다.

김 씨는 업체 측 답변에 대해 "음식물 값을 보상 받으려면 영수증을 제출하라고 안내할 때는 언제고 정작 영수증을 내밀자 태도를 바꿨다"며 "대기업 AS가 이렇게 허술하게 진행되는지는 꿈에도 몰랐다"고 어이없어 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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