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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정수기 '7대 홈케어 서비스' 뻥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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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정수기 '7대 홈케어 서비스' 뻥이었어"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2.07.09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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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정수기가 대대적으로 내세운 '7대 홈케어 서비스'가 사실과 다른 허위 광고라는 지적이 빗발치며 소비자 원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광고를 믿고 정수기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약속된 7가지 서비스 중 제대로 이행된 것은 필터교체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제조사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거나 계약 해지 요청에 위약금을 요구하는 등 되레 화를 돋궈 관련 피해 제보가 줄이어 접수되고 있다.

9일 경남 김해시 삼정동 박 모(여.31세)씨는 지난 1월 홈쇼핑에서 방송되는 광고를 보고 쿠쿠정수기 렌탈 구매를 신청했다 낭패를 봤다고 털어놨다.

정수기 뿐 아니라 당시 쿠쿠가 광고에서 내건 '7대 홈케어 서비스'가 마음에 들어 구매를 결심했다고.

'7대 홈케어 서비스'란 필터교체 뿐 아니라 4개월마다 도마, 싱크대 스팀 살균 서비스 등을 포함한 관리 시스템으로, 광고에서 대대적으로 강조하고 있었다는게 박 씨의 설명.

특히 평소에 실내 위생에 많은 신경을 쓰는 박 씨에게는 원하는 경우 다른 제품들도 무료로 스팀 살균을 해준다는 점이 무엇보다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그러나 지날 6월말 정수기 구입 후 처음으로 홈케어 서비스를 받은 박 씨는 크게 실망했다. 박 씨의 집을 방문한 직원은 필터 교체 외에 광고 당시 약속한 7가지 중 어느 것 하나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

박 씨가 홈케어 서비스에 대해 항의하자 직원은 난감한 표정으로 '죄송하지만 제공할 수 없는 서비스다'라는 답변만 했다. 본사로 항의하자 상담원은 서비스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음을 인정했지만 환불과 계약해지를 요청에는 위약금을 요구했다고.

박 씨는 "구입 시 약속했던 7가지 서비스에 대해서 방문한 직원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었으며 마지막 항목인 덧버선 착용조차 하지 않았다"며 "판매할 때 광고한 서비스를 전혀 진행하지 않았으면서 해지를 요청하자 위약금을 내라니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서비스 진행에 불만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위약금 없이 반품하는 것으로 해결지었다"고 짧게 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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