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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홍콩 ELS 손실 모두 반영... 추가 손실 가능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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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홍콩 ELS 손실 모두 반영... 추가 손실 가능성 없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4.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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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홍콩H지수 ELS 고객 보상비용을 충당부채로 대거 반영한 가운데 향후 추가 손실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종민 KB국민은행 부행장은 25일 열린 1분기 IR에서 "3월 말 홍콩 H지수 기준으로 충당부채를 충분히 적립했다"면서 "현재 홍콩 H지수 상승추세를 감안하면 추가 손실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1분기 실적에서 고객 보상비용 8620억 원을 충당부채로 적립했다. 그 결과 KB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0.5% 감소한 1조491억 원에 머물렀다. 

특히 일회성 손실이 반영되면서 KB금융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전 분기(13.59%) 대비 19bp 하락한 13.40%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재관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홍콩 ELS 보상비용이 반영된 부분은 47bp 정도인데 당기순이익 증가분과 위험가중자산(RWA) 감축 및 효율화로 28bp를 만회해 총 19b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최근 중동전쟁 및 한은 기준금리 인하시기 조정 가능성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지만 대출성장 목표는 변동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종민 부행장은 "여신성장은 가계대출의 경우 명목 GDP 성장률 수준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기업대출은 건전성을 고려해 우량자산 위주 성장으로 6% 이상 증가를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PF 부실 우려에 대해서는 금융당국 구조조정 방향과 발맞춰 관리할 뜻을 언급했다. 

KB금융 차원에서 정부의 PF 구조조정 방향과 일치하는 관리를 해왔고 PF 사업장에 대해 보수적 평가를 실시해 충당금을 적립하고 매각 가능한 사업장은 매각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철수 KB금융지주 최고리스크관리자(CRO)는 "PF 사업장은 보수적 충당금 적립과 관리상황을 볼 때 향후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도 대응반을 만들고 계열사에서도 전담조직을 만들어 금융당국의 구조조정과 방향을 맞춰 지원할 것"이라고 발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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