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정부 행정지도 먹혔나?...물가 폭등에도 장바구니 물가는 '안정적', 설탕만 큰 폭 올라
상태바
정부 행정지도 먹혔나?...물가 폭등에도 장바구니 물가는 '안정적', 설탕만 큰 폭 올라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4.04.26 0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들어 건축자재, 신선식품, 외식 메뉴 등을 중심으로  물가가 폭등했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비교적 안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인상폭이 큰 일부 품목들도 설을 앞두고 대폭 할인행사를 했던 영향일 뿐 실제 가격이 오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가공식품등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정부의 행정지도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320개 제품의 4월 가격을 올 초와 비교한 결과 평균 1%(약 55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5개(51.6%)의 가격이 올랐고 128개(40%)는 내렸다.
 


가격 변동폭이 가장 큰 제품은 대상 '종가 국산 고춧가루 매운맛 200g'으로 나타났다. 1월에는 7670원이었으나 4월에는 1만5563원이었다.

대상 관계자는 “가격인상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며 “판매 채널의 가격은 유통사들이 결정하는 것으로, 제조사가 개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같은 회사 종가 국산 고춧가루 순한맛 200g 제품은 같은 기간 가격 변동 없이 1만788원을 유지했다.

이어 동원FB&의 카놀라유 850㎖와 포도씨유 850㎖도 판매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카놀라유 850㎖는 같은 기간 5493원에서 8980원으로 63.5% 올랐고, 포도씨유 850㎖는 7510원에서 8890원으로 49.5% 올랐다.

동원F&B관계자는 “1월 명절 제수 시즌을 맞아 가격 행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4월 가격이 정상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롯데칠성음료 '비타파워' 20개입과 매일헬스뉴트리션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초콜릿' 330㎖, 농협식품 '아름찬 3년숙성 국산 까나리액젓' 1㎏, 대상 '청정원 카레여왕 비프카레' 160g, 삼양사 '큐원 요리 올리고당' 1.2㎏, CJ제일제당 '백설 구운소금' 500g, 사조대림 '해표 포도씨유' 900㎖의 가격 변동폭도 20% 이상이었다.
 


반대로 가격이 크게 내린 제품들도 있었다. 풀무원 베이비 후기이유식 한우아스파라거스근대죽 160g은 1월 5416원이었던 것이 4월 2000원으로 63.1% 더 저렴해졌다.

이어 대상 청정원 대나무숙성 멸치액젓 750g은 같은 기간 7309원에서 4224원으로 42.2%가 내렸고, 롯데칠성음료 펩시콜라 1.8ℓ제품도 3468원에서 2461원으로 29% 낮아졌다.

숙희 '프레쉬벨 숙희해수 ABC' 60㎖와 코카콜라음료 '미닛메이드 오렌지' 1.5ℓ, 오뚜기 '생와사비' 43g, 웅진식품 '빅토리아 탄산수 플레인' 500㎖의 판매가가 20% 이상 내렸다.

한편 지난해 원당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으로 설탕류의 가격이 올랐다.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설탕의 식량가격지수는 162.7로 전년 같은 기간 109.7보다 48.3%가 올랐다.
 
CJ제일제당 갈색설탕 1㎏은 14.6%가 오른 3147원이었고, 삼양사 큐원 하얀설탕도 12.7% 오른 2481원이었다. 삼양사 큐원 흑설탕 1㎏과 갈색설탕 1㎏도 각각 6.7%(2450원)와 5.9%(2531원)가 올랐다.

반면 올해 1월 1일부터 기준판매비율이 도입된 소주 제품은 3개 제품이 평균 5.3%가 내렸다. 하이트진로 참이슬 클래식 360㎖가 1월 1746원에서 4월 1570원으로 10.1%가 내렸고, 같은회사 참이슬 후레쉬 360㎖도 1573원으로 2.8%가 내렸다.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360㎖은 2.7% 내린 1572원으로 3개 제품의 가격이 1570원대로 비슷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