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대우일렉, 3도어 냉장고·벽걸이 세탁기등 차별화 제품 '대박'
상태바
대우일렉, 3도어 냉장고·벽걸이 세탁기등 차별화 제품 '대박'
  • 이근 기자 egg@csnews.co.kr
  • 승인 2012.07.16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우일렉이 틈새시장을 겨냥한 차별화 전략으로 경기침체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기존 제품과는 발상을 달리 한 3도어 냉장고와 벽걸이세탁기가 돌풍을 일으키며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다.


대우일렉이 지난 4월 출시한 '클라쎄 큐브(최대 용량 855ℓ)' 대용량 3도어 냉장고는 출시 10주 만에 누적판매 5천대를 넘어섰다.


덕분에 지난 2개월간 대우일렉의 700ℓ급 이상 대용량 냉장고 제품 판매량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했고, 전체 양문형 냉장고 시장 점유율도 14.9%에서 20%로 상승했다.


또한 이 제품은 올해 대우일렉 전체 대용량 냉장고 제품 판매량 중 30% 이상을 차지, 짧은 기간임에도 판매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클라쎄 큐브’는 기존의 양문형 제품 하단에 김치냉장고를 결합한 게 특징이다.


양문형 제품이 일변도인 냉장고 시장에서 3도어라는 기발한 발상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 대우일렉 3도어 대용량 냉장고 '클라쎄 큐브'(좌), 벽걸이 세탁기 '미니'(우)
 

5월 초에 출시된 3kg급 벽걸이 세탁기 ‘미니’도 8주 만에 4000대 이상 판매됐다.


덕분에 지난 5월 1%에 불과했던 대우일렉의 소형세탁기 점유율은 이달 12일 기준으로 18%까지 뛰어오른 상태다.


벽걸이 세탁기 ‘미니’는 양말·속옷 등 빨래감이 작은 가정이나 기저귀나 환자복처럼 청결유지를 우해 잦은 세탁을 해야 하는 가정에 특화된 제품이다.


용량을 줄이고 벽면설치라는 신개념을 도입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단일 제품 기준 월 2천대 정도면 히트 상품으로 분류된다”며, "2~3인 가족이 늘고 있고 효율성을 높인 제품이 사랑받는 트렌드를 잡은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꾸준한 해외 매출과 아이디어 가전을 통한 내수시장 성장으로 불황 속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일렉의 이같은 선전은 다음 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회사 매각작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부적으로는 예상 매각금액인 3천500억원보다 훨씬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일고 있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매각 진행상황은 과거의 경우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라며, “글로벌 업체든 국내업체든 상관없이 미래적인 비전과 고용원 안정을 제시하는 업체에게 인수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