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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에 철심 나온 타이어 갈등.."과적 때문에 빨리 닳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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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에 철심 나온 타이어 갈등.."과적 때문에 빨리 닳았어~"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3.07.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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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타이어 마모'로 인한 미끄럼 사고 발생이 잦다.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 상태를 상시 체크해야 빗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22일 충북 청주시 비하동에 사는 이 모(남)씨는 택배업에 종사하고 있어 평소에도 누구보다 차량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주기적인 타이어 교체 역시 필수 체크항목이었다. 지난 1월에도 타이어 4개를 모두 교체했다. 교체 시 새 타이어 표면에 작은 철심(노드)이 살짝  올라와 있어 불안했지만 설마하는 마음에 교체했다.

하지만 마모가 진행되면서 철심의 크기가 계속 커지자 서둘러 AS센터를 찾았지만 수리공은 "이미 마모가 심해 보상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교체한 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았는데 보상이 어려울만큼 마모가 될 수 있는지 되묻자 직원은 "짐을 많이 싣고 다녀서 과적으로 인해 마모가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라며 설명했다.

이 씨는 "그동안 일하면서 이렇게 철심이 흉측하게 나와 있는 것을 본 적도 없고 시내 위주로 돌아다녀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곳을 간 적도 없다"면서 "최근 장마철이라 도저히 마모된 타이어를 쓰기도 겁나 결국 급하게 타사 타이어로 다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타이어 제조사 관계자는 "타이어 마모로 인한 철심 돌출은 과적이나 공기압 불량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이 씨는 평소 택배 배송으로 과적 상태에서 트럭을 몰아 마모가 빨리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타이어 표면 무늬 '트레드' 잔존율에 의해 보상액이 결정되는데 보상 범위를 한참 벗어날 정도로 마모가 심했다"고 답했다.


▲ 타이어 표면에 있는 '마모 한계점' 깊이를 통해 교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도로교통공단 제공)


마모된 타이어는 배수 능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 빗길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타이어 마모 정도를 미리 파악한다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마모 여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타이어 표면에 표시 된 마모 한계 표시점'의 깊이.

신품 타이어의 마모 한계 표시점 깊이는 7mm. 마모가 진행됨에 따라 깊이는 줄어들게 되는데 마모한계점인 1.6mm까지 다다르면 즉각 교체해야 한다.

좀 더 간편한 방법으론 100원짜리 동전 뒷면을 '타이어 트레드' 홈에 끼웠을 때 '이순신 장군 머리'가 완전히 보이면 마모 한계점에 다다른 것으로 간주해 타이어를 교체하면 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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