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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드사 순익, 미국 기업의 12%…급여는 1천만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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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드사 순익, 미국 기업의 12%…급여는 1천만원 많아
  • 김문수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3.08.07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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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국내 여신금융업체의 직원 평균 연봉이 같은 업종의 미국 대표 기업들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한국과 미국의 250대 기업 평균 연봉을 비교한 결과, 국내 6개 여신금융회사의 직원 연봉이 미국 6개사보다 1천300만 원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경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비롯한 5개사의 직원 연봉 평균이 5천100만 원, 마스터카드가 4천900만 원인 데 비해 KB국민카드를 비롯한 국내 6개사의 직원 연봉 평균은 6천400만 원이었다.

KB국민카드(대표 심재오)가 8천만 원, 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이 7천500만 원, 신한카드(대표 이재우)가 7천200만 원,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6천900만 원, 삼성카드(대표 최기의)가 6천300만 원을 기록했다. 상위 6개사 중 급여가 제일 낮은 롯데카드(대표 박상훈)도 직원 연봉으로 평균 5천200만 원을 지급해 미국 6개사 평균치인 5천100만 원을 웃돌았다.

평균 연봉에서 국내 업체들이 우위를 보인 것과 달리, 외형과 수익면에서는 미국 기업이 월등히 앞선다. 미국 6개사는 지난해 평균 매출이 17조8천억 원, 순이익이 3조2천억 원 인데 비해 한국 6개사는 평균 매출이 2조6천억 원, 순이익이 3천805억 원이었다. 미국 기업이 한국 기업에 비해 매출은 7배, 순이익은 8.5배 수준에 달한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매출액이 35조9천억 원, 순이익 4조8천억 원으로 국내 1위사인 신한카드에 비해 매출은 7.9배, 순이익은 6.3배 정도 규모다.

외형이 가장 작은 마스터카드도 매출액 7조9천억, 순이익 2조9천억 원으로 신한카드의 1.8배, 4배 정도 수준이다.

국내 카드사의 경우 신한카드(대표 이재우)가 매출 4조5천억 원을 기록했고, KB국민카드(대표 심재오)와 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 삼성카드(대표 최치훈)은 3조 원대, 현다카드(대표 정태영)는 2조 원대, 롯데카드(대표 박상훈)는 1조원에 불과해 미국 카드사와 큰 차이를 보였다.

순이익도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7천억 원대, 현대캐피탈이 4천억 원대였고 나머지 회사들은 1천억~2천억 원대에 그쳤다.

한편 미국 직원 연봉은 최근 미국 블름버그 통신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직원의 연봉 비율을 계산하기 위해 미국 노동청에 정보공개를 요청해 입수, 발표한 250개 대기업의 평균 연봉이다. 미국 기업연봉은 미국에서 주로 시행되고 있는 주급제등을 감안, 계약직을 포함해 1년간 근무한 총 인원의 시간당 임금을 연봉으로 환산한 금액이다. 사업보고서에 직원 연봉을 공시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기업들은 공시에도 직원 연봉을 공개하지 않아 노동청 정보공개에 의존했다.

당초 자료 조사의 목적이 최고경영자와 직원의 연봉 비율을 조사하기 위한 차원이었던 만큼 연봉격차가 크지 않았던 일부 대기업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미국 기업연봉은 미국에서 주로 시행되고 있는 주급제등을 감안, 계약직을 포함 1년간 근무한 총 인원의 시간당 임금을 연봉으로 환산한 금액으로 보너스등 성과급이 포함돼 국내 기업과 같은 기준으로 계산됐다. 다만 우리나라처럼 개별 회사별 세세한 액수가 파악되지 않기 때문에 유사업종에는 업종 평균치를 일률 적용한 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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