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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감원장 "동양그룹 투자피해자 지원 조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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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감원장 "동양그룹 투자피해자 지원 조기 추진"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3.11.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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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임원회의에서 동양그룹 투자피해자 지원 및 제도개선을 조기에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최 원장은 "우선적으로 전화를 통해 금융투자상품을 판매하는 경우 녹음과 이를 관리하는 녹취제도를 재점검하고, 오늘(4일)부터라도 고객의 신청을 받아 이메일 또는 USB 등으로 녹취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최 원장은 특히 "투자권유시 사용하는 금융투자상품 설명서를 이해하기 쉽게 개선해야 한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투자성향 조작의혹과 동양계열사 발행 증권의 판매수수료 차별 지급 등은 위법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검찰에 고발하는 등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금 손실가능성' '투자부적격' 등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글자 크키와 색깔, 배열 등을 표준화하는 등 금융투자상품 설명서를 개선하라는 것이다. 

금감원은 또 동양그룹 투자피해자들이 정보 부족에서 오는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오는 6일부터 총 8회에 걸처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28일 동양그룹 관련 피해자들에 대한 총력 지원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금감원은 상당수 피해 투자자가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해 혼란스러워 하거나 인터넷 상의 소문 등에 의존하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감원은 오는 6,7,8일 3회에 걸쳐 서울에서 설명회를 진행하고, 부산은 6일과 7일, 대구와 대전 광주는 6일 하루에 모두 실시하는 등 1주차에 총 8회에 걸쳐 투자자들을 안내할 계획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까지 총 2천742명이 설명회에 참가하기로 했고, 그 중 60.8%인 1천672명이 서울에 집중됐다. 이어 부산이 401명(14.6%), 대전은 203명(7.4%) 순이었다. 행사장에서는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녹취록·투자관련서류 입수 방법, 채권신고 절차, 금융감독원 검사 및 조사과정, 소송과 분쟁 절차 및 비교 등이 설명된다. 설명회에는 별도로 부스가 설치돼, 금감원 변호사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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