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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시리얼 벌레 사고 빈번...유통기한부터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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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시리얼 벌레 사고 빈번...유통기한부터 살펴야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3.11.12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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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도 뜯지 않은 시리얼에서 살아있는 벌레가 발견돼 소비자를 기겁하게 만들었다.

곡물로 만들어진 시리얼은 개봉 후 보관 상태에 따라 벌레 등의 이물이 발생하기 쉬운 제품이다. 특히 화랑곡나방의 경우 강한 턱을 갖고 있어 포장재 등을 뚫고 들어가 알을 낳는 일이 많아 구입과 보관시 꼼꼼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에 이물질이 발생했다면 제품교환이나 구입가 환급이 원칙이다. 이물 성분을 알고 싶은 경우 부정불량식품신고센터나 해당 제조사에 의뢰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성분에 대해 조사하고 결과를 알려준다.

강원 강릉시 교동에 사는 곽 모(여.29세)씨는 지난 9월 홈플러스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테스코 프로스트 후레이크’ 두 박스를 구입했다.

9월과 10월 두 달에 걸쳐 아이들 간식으로 한 박스를 다 먹은 곽 씨는 나머지 박스를 개봉하다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비닐포장 속에 쌀벌레 같은 이물이 살아서 꿈틀꿈틀 기어 다니고 있었던 것.


유통기한을 살펴보니 10월 30일이였다. 유통기한이 고작 한달여에 불과한 묵은 제품을 싸게 판매한 건 아닌지 의심도 들었다.

시리얼을 구입한 홈플러스에 전화해 불만을 토로하자 “고객센터에 가서 교환이나 환불을 받으면 된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구입가를 환불받고 위로 차원에서 3만원 상품권을 받긴 했지만 그동안 문제가 있는 제품을 아이들에게 먹인 건 아닌지 싶어 찜찜한 마음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는 곽 씨.

그는 “포장도 뜯지 않은 시리얼에 벌레가 생긴 연유에 대해 듣고 싶었지만 누구 하나 설명해주지 않았다”며 “환불만 해주면 모든 책임을 다 진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고 답답해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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