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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있는 성장 1위 SK, 고용없는 성장 1위 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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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있는 성장 1위 SK, 고용없는 성장 1위 현대중공업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3.12.12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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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대 그룹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중견. 중소기업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부터 지난 5년동안 매출은 국내 전체(1만2천 개) 기업 대비 7배 가량 훌쩍 뛰었으나 고용은 2배 정도 늘어나는데 그쳐 실질적인 고용 창출 능력이 전체 평균의 3분의 1수준으로 낮았다.


대기업은 몸집을 급속도로 불리면서 고용은 더딘 걸음이고 중견.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고용이 몸집 규모를 뛰어 넘는 잰걸음을 보인 셈이다.

 

12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국내 10대 그룹과 통계청이 최근 전수 조사한 1만2천개 법인간 매출및 고용 동향을 비교 분석한 결과 10대그룹의 매출 대비 고용지수는 0.67에 불과한 반면 통계청 전체 기업 고용지수는 2.01로 3배 수준에 달했다.


10대그룹은 매출이 100% 늘 때 고용은 67% 늘린 반면 전체 기업은 201%를 고용한 셈이다.


따라서 전체 기업에서 10대 그룹을 제외할 경우 고용지수는 3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다만 10대그룹이 빠질 경우 전체 기업 매출 증가율이 마이너스(-9.3%)로 돌아서 높은 고용증가율의 빛이 바래게 된다.

30대 그룹 매출 & 직원수 증가율  

 

08-12 증가율

index

기업집단

매출

직원수

고용지수

현대중공업

119.0%

15.4%

0.13

현대차

69.6%

21.9%

0.31

포스코

71.4%

30.5%

0.43

삼성

67.2%

32.4%

0.48

롯데

62.8%

50.9%

0.81

한화

25.7%

27.0%

1.05

한진

17.5%

24.4%

1.39

LG

38.1%

53.1%

1.39

GS

41.0%

65.0%

1.59

SK

51.2%

112.9%

2.20

총합계

58.4%

39.0%

0.67

통계청이 최근 조사해 발표한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국내 42만개 회사 법인중 사용근로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 비금융 회사 1만2천10개의 2012년 총 매출은 2천745조원이었고 고용 근로자수는 365만 5천명에 달했다.


지난 2008년 2천525조원, 311만명에 비해 매출은 8.7% 근로자 수는 17.5% 늘어났다.


반면 지난 2008년 671조 원의 매출과 63만명의 인원을 고용하고 있던 10대그룹은 2012년 매출이 1천63조원으로 58.4% 늘었지만 고용은 88만명으로 39% 늘어나는데 그쳤다.

 

10대그룹의 몸집 불리기에 비해 고용 효과는 크게 낮은 셈이다.


그룹별로는 정확히 5개그룹의 고용지수가 1을 넘겨 매출 보다 고용 증가폭이 높았고 반면 5개 그룹은 고용이 매출 증가율보다 낮아 고용지수가 1미만이었다.


고용지수 1위는 SK로 2.20에 달했다. 매출이 100% 늘 때 직원은 220% 늘린 셈이다.


이 기간 SK의 매출은 104조 원에서 158조원으로 51.2% 늘었고 직원수는 3만 6천명에서 7만8천명으로 112.9% 급증했다.


2위는 GS로 고용지수가 1.59였다. 매출은 41% 늘어난 반면 고용은 65% 증가했다.

 

이어 LG(1.39)→한진(1.39)→한화(1.05)등 3개 그룹도 고용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넘어서는 고용 집약 성장을 이뤘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고용지수가 0.13으로 가장 낮았다. 이 기간 매출은 28조원에서 61조원으로 119% 늘어난 반면 고용은 3만6천 명에서 4만1천 명으로 15.4% 늘어나는데 그쳤다.


현대차도 매출은 69.6% 늘어난 반면 고용은 21.9% 증가에 그쳐 고용지수가 0.31로 고용률 낮은 순위 2위를 차지했다.


포스코(0.43) 삼성(0.48) 롯데(0.81)도 매출 증가폭이 고용 증가폭을 크게 앞서 고용 적은 성장 대열에 섰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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