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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5년 매출액 71%↑, 고용 증가율은 '절반'…"이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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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5년 매출액 71%↑, 고용 증가율은 '절반'…"이유 있다"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3.12.13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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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회장 정준양)이 최근 5년 동안 외형성장 속도에 비해 고용을 별로 늘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그룹의 몸체인 포스코는 매출 증가율과 직원수 증가율을 비교한 '고용지수'가 30대 그룹 평균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엔지니어링과 에너지분야에서는 고용이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졌다.

 

13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 656개 기업의 매출과 직원 현황을 살펴본 결과, 포스코그룹 31개 계열사의 지난해 매출은 756146억 원으로 2008년에 비해 71.4%나 늘었다.

 

이에 비해 직원수는 38798명으로 30.5% 증가했다. 고용이 매출 성장의 절반 수준에 그친 셈이다.

 

이에 따라 매출 증가율에 대한 직원증가율의 비중을 계산한 고용지수는 평균 0.43으로 나타났다. 이는 30대 그룹 평균인 0.71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자본금 3억 원 이상, 고용인원 50명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했으며 해외 근로자는 제외했다.

 

포스코(대표 정준양 박기홍 김준식 장인환)는 지난해 매출이 356649억 원으로 2008년보다 16.4% 증가한 반면, 직원수는 17713명으로 5.7% 늘어나는데 그쳤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력인 철강부문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철강 외의 사업에 보다 힘을 기울인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패밀리사 전체적으로 최근 3년 동안 매년 평균 약 6천명을 채용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매년 정년 퇴직자들이 발생하면서 수치상으로 전체 직원수 증가분을 상쇄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정년퇴직자를 계약직으로 대체하면서 이 부분이 직원수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매출과 직원수가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 고용이 활발했다. 신규 사업분야에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084월에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포스코엔지니어링(대표 김수관)은 매출 증가에 비해 직원수가 더 많이 증가해 고용지수는 1.35를 기록했다. 이는 포스코그룹 평균보다 3배 이상, 30대 그룹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실적 호조를 보인 포스코에너지(대표 오창관)의 경우 매출이 284% 증가한 가운데 직원수도 221.1%나 늘었다. 고용지수는 0.7830대 그룹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2014~2015년에 걸쳐 포항과 인천 발전소 완공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고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건설(대표 정동화)매출이 55.9%, 직원수가 38.7% 늘었다. 이에 따라 고용지수는 0.69를 기록해 계열사 중에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포스코를 비롯한 대대수 계열사들은 고용증가가 성장속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포스코ICT(대표 조봉래)의 고용지수는 0.34에 그쳤다매출은 164.8% 늘었지만 직원수는 56.1% 증가에 그친 결과다. 포스코엠텍(대표 윤용철)이 0.22, 포스코켐텍(대표 김진일)0.16, 포스코플랜텍(대표 강창균)이 0.12로 뒤를 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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