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은행 8곳의 임직원 2명 중 1명이 간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직(무기계약직 포함)을 제외한 일반직원 대비해서는 10명 중 6명이 간부로 인력구조가 마름모꼴을 이루고 있다.
27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SC, 씨티, 기업 등 8개 은행의 인력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9월 말 현재 전체 임직원 가운데 간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51.4%로 조사됐다. 2008년 말 54.6%에서 3.3%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간부비중이 여전히 2명중 1명 꼴로 높다.
승진이 어려운 계약직을 제외할 경우 간부비중은 61%에 달한다. 직원 10명 중 6명이 간부로 인사적체가 심화된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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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 간부 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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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
대표 |
일반직원(계약직 제외) 대비 |
총 임직원 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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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말 |
2013년9월말 |
증감폭 |
2008년말 |
2013년9월말 |
증감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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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
하영구 |
60.4 |
71.1 |
10.7 |
59.6 |
58.6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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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
이건호 |
64.2 |
70.3 |
6.0 |
50.0 |
54.9 |
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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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
윤용로 |
64.5 |
69.6 |
5.1 |
54.7 |
50.5 |
-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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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
리차드힐 |
67.2 |
68.6 |
1.4 |
53.4 |
55.9 |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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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
조준희 |
62.0 |
60.8 |
-1.2 |
55.5 |
42.9 |
-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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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
서진원 |
67.9 |
56.1 |
-11.8 |
66.1 |
53.9 |
-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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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
이순우 |
58.3 |
55.3 |
-3.0 |
58.2 |
55.2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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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
김종준 |
45.3 |
45.5 |
0.2 |
43.7 |
38.7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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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체 |
61.2 |
61.0 |
-0.3 |
54.6 |
51.4 |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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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는 책임자 기준 /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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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 인원을 제외할 경우 간부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씨티은행이다.
씨티은행(대표 하영구)은 2008년 말 간부직 비중이 60.4%에서 지난 9월 말 71.1%로 10.7%포인트 높아졌다. 10명중 7명 이상이 과.부장급이다. 5년동안 간부직이 2천231명에서 2천382명으로 6.8% 증가하는 동안 일반직원이 3천693명에서 3천348명으로 9.3% 감소했기 때문이다.
씨티은행에 이어 국민은행(은행장 이건호)이 70.3%, 외환은행(은행장 윤용로) 69.6%, SC은행(은행장 리차드힐) 68.6%, 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 60.8%, 신한은행(은행장 서진원) 56.1%,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 55.3%, 하나은행(은행장 김종준) 45.5% 순으로 간부직 비중이 높았다.
8개 은행의 평균치(61%)를 넘긴 곳은 씨티와 국민, 외환, SC 등 4개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8개 은행 중 간부 사원 수가 가장 많다. 조사기간동안 간부직 직원이 1만1천462명에서 1만1천572명으로 1% 늘어난 반면, 계약직을 제외한 일반 직원들은 1만7천846명에서 1만6천469명으로 7.7% 줄었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의 경우 간부직원이 3천617명에서 3천973명으로 9.8% 증가했다. 반면 일반직원은 5천610명에서 5천711명으로 1.8% 증가하는데 그쳤다. SC은행은 간부직원이 1.1% 증가하는 동안 일반직원 수는 1% 감소했다.
5년여 전보다 간부비중이 가장 많이 확대된 곳도 씨티은행이다. 씨티은행은 2008년 말 60.4%에서 올해 9월말 71.1%로 10.7%포인트나 확대됐다.
이어 국민은행이 64.2%에서 70.3%로 6.1%포인트 올랐다. 외환은행도 64.5%에서 69.6%로 5.1%포인트 상승했고, SC은행 역시 60.4%에서 71.1%포인트가 올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