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직원 700여명이 27일 본점에서 중식집회를 열고 분활 신설될 예정인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와의 합병을 반대했다. 이들은 “은행 측의 이적요구를 포함, 그 어떤 회유와 협박에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카드분사에 따른 이적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날 집회에서 외환은행 노조는 “부실덩어리 하나SK카드를 위해 멀쩡한 외환카드를 희생하고, 외환은행은 대규모 흑자사업 무상이전 및 6천400억 원 출연 등 영업력이 뿌리째 흔들리게 된다”며 반대투쟁을 예고했다.
외환은행은 내년 3월 말 카드사업부문을 분리해 가칭 외환카드를 신설키로 했다. 외환카드는 자본금 6천400억 원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며, 하나금융지주는 이 회사의 주식 100%를 약 6천400억 원에 매입해 자회사로 둘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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