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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장착 새 타이어 고속도로서 쑥~ 빠져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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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장착 새 타이어 고속도로서 쑥~ 빠져 '아찔'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3.12.3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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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주행 도중 타이어가 빠져 대형사고를 겪을 뻔한 운전자가 타이어업체 측의 보상 방식에 울분을 토했다. 실제 피해금액보다 턱없이 부족한 금액 제시한 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

31일 대구 북구 학정동에 사는 김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이번 달 초 타이어뱅크 대리점에서 1톤 트럭 앞바퀴 1개와 뒷바퀴 4개를 총 35만 원에 교체했다.

이튿날 저녁 배추 1천 포기를 트럭에 실어 보내고 자신의 승용차에 탑승해 뒤따르고 있던 김 씨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앞서 달리고 있는 트럭 뒷바퀴 하나가 고속도로 주행 중 빠져 김 씨 승용차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굴러갔다. 다행히 도로에 차가 많지 않아 2차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하마터면 대형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급한대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일단 김장배추 배송시간을 맞추기 위해 급히 용달차량과 인부들을 불러 배추를 다른 트럭에 옮겨 배송 시켰지만 배추 일부가 상해 제 값도 받지 못했다. 게다가 새벽 시간에 옮겨야 해 추가로 요청한 용달차 임대료와 인부 수당 등 총 200만 원이 넘는 추가 비용이 지출됐다.

차량 사진을 먼저 보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던 타이어뱅크 측은 차량 확인 후에야 "정비소에서 타이어를 충분히 조이지 않아 타이어가 이탈된 것 같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업체 측이 보상금액으로 제시한 금액은 '수리비+60만 원'. 김 씨가 주장하는 추가 손실비용 200여 만원의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김 씨는 "납품하지 못한 배춧값과 각종 비용으로 피해를 입었는데 턱 없는 보상금액을 제시한 후 받을려면 받고 말라면 말란 식으로 입을 닫고 있다"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기적일 정도로 아찔한 사고였는데 업체 측이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현재 보상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식적인 답변을 대신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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