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통 큰' GS, 순이익보다 배당이 더 많아..두산도 90%대
상태바
'통 큰' GS, 순이익보다 배당이 더 많아..두산도 90%대
  • 김미경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4.01.02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 대기업집단 지주사 중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곳은 ㈜GS(대표 허창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GS그룹의 지주사인 GS는 지난해 순이익을 훌쩍 뛰어넘는 통 큰 배당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도 이같은 배당성향이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대비 주주 배당금 비율을 뜻한다.

2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국내 30대 그룹에 포함된 ㈜LG, ㈜GS, ㈜현대HCN, SK㈜, CJ㈜, ㈜LS, ㈜두산 등 7개 지주회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배당성향을 조사한 결과 평균 배당성향은 46.6%로 일반 상장기업 평균보다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주사는 지난해 총 1조1천558억 원을 벌어들여 5천384억 원을 현금 배당했다.

지주사별로 보면 배당성향 1위는 GS로 132.4%에 달했다. 배당성향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순익보다 더 많이 배당했다는 의미. GS 경우 벌어들인 돈보다 배당이 1.3배 많았던 셈이다.

GS는 지난해 966억 원의 순이익을 내고 이중 1천279억 원을 배당했다. 이 중 허창수 GS그룹 회장 일가와 친인척 49명의 수중에 들어간 돈이 568억 원에 이른다.

주요 지주회사 배당성향 

순위

 지주회사 

 당기순이익 

 현금배당총액 

배당성향

1

 ㈜GS 

            96,616

            127,900

132.4%

2

 ㈜두산 

            80,923

              74,566

92.1%

3

 ㈜LS 

            69,120

              34,709

50.2%

4

 ㈜LG 

          408,120

            175,937

43.1%

5

  SK㈜ 

          376,301

            102,493

27.2%

6

  CJ㈜ 

          100,053

              18,510

18.5%

7

 ㈜현대HCN 

            24,712

               4,313

17.5%

 

   

        1,155,845

            538,428

46.6%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백만원)



다음으로 순이익의 92.1%를 배당한 두산(대표 박용만)이 2위를 차지했다. 두산은 지난해 순익 809억 원 중 745억원을 배당했다. 두산그룹 총수 일가 및 특수관계자들이 333억 원을 배당받았다.

이어 순익의 절반을 배당한 LS(대표 이광우)가 뒤를 이었다. LS는 691억 원을 벌고 347억 원을 배당해 배당성향 50.2%를 기록했다. 구자열 LS회장 등 오너일가와 친인척이 지분 33.4%를 보유해 134억 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LG그룹의 지주사인 LG(대표 조준호)가 당기순이익 4천81억 원에 1천759억 원을 배당해 43.1%로 4위에 올랐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일가와 공익재단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45.59%이며 이들에게 지급된 배당금이 759억원에 달한다.

3천763억 원의 수익에서 1천24억 원을 배당한 SK가 27.2%로 5위를 랭크했다. SK의 최대주주는 SK C&C로 지분 31.82%를 보유하고 있다.

CJ그룹 지주사인 CJ(대표 이재현)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현대HCN(대표 강대관)이 지주사 가운데 배당성향이 낮은 편에 속했다.

이재현 회장이 총 주식의 42.31%를 소유하고 있는 CJ는 1천억 원의 당기순이익 중에 185억 원을 현금 배당해 18.5%로 6위를 차지했다.

24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43억 원을 배당한 현대HCN은 배당성향 17.5%로 30대 그룹에 속한 지주사 중 가장 낮았다. 현대HCN의 최대주주는 현대홈쇼핑이며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이 3.1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