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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새해 경영화두도 '혁신'…시장선도·성장동력 확보 등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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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새해 경영화두도 '혁신'…시장선도·성장동력 확보 등 결의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1.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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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청마의 해를 맞아 이건희, 구본무, 허창수, 박용만 등 재계 총수들이 잇따라 경쟁력 강화와 질적성장 그리고 시장선도를 경영화두로 제시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달 27일 54일만에 귀국하고 2일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을 등 새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회장은 2일 신년하례식에서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가 굳어지고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우리는 글로벌 기업들과 사활을 걸어야 했고 특허전쟁에도 시달려야 했다"며 "한시도 마음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삼성은 투자를 늘리고 기술개발에 힘을 쏟아 경쟁력을 높이면서 좋은 성과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이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성 속에서 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며 "산업의 흐름을 선도하는 사업구조의 혁신,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기술혁신, 글로벌 경영체제를 완성하는 시스템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20년간 양에서 질로 대전환을 이뤘듯이 이제부터는 질을 넘어 제품과 서비스, 사업의 품격과 가치를 높여 나가자"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하례식에서는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사장단 그리고 임원진 1천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메시지가 영상으로 전달됐으며 사내 매체인 미디어삼성을 통해서도 한·중·일·영어 등 4개 국어로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생중계됐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신년을 맞아 새해인사모임에서 가전시장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신수종 사업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주력사업에서 선도상품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신사업은 일등 목표로 육성하는 한편, 고객 최우선과 집요하게 실행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구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지금이 위기임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GS 출범 10년을 맞는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차별화된 역량을 강화해 장기적이고 질적인 성장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말 인수한 STX에너지 등을 언급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앞으로 발전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해외 발전시장 진출과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며 "STX에너지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GS내 계열사들과 유기적으로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단기 수익성 확보에만 집중하면 미래 성장을 기약할 수 없고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 사업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 인력과 재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세계 경제의 회복기에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계획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올해는 세계 경제의 회복기가 임박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기"라면서 "누가 더 '계획된 준비'를 했느냐에 따라 누릴 수 있는 과실의 크기가 달라질 것이고, 준비된 자가 더 많은 시장기회를 가질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회복기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탑티어(Top Tier·선두주자)를 넘어서기 위해 더욱 맹렬하게 추격해야 한다"면서 "제품, 기술, 업무방식을 재검토하고 올해 안으로 필요한 준비를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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