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재현 회장 일가가 지주사로부터 작년 회계기준 18.5%의 배당성향으로 185억 원의 현금 배당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국내 30대 그룹에 포함된 7개 지주회사의 최근 2년간 현금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주사 CJ의 배당성향이 2011년 4.2%에서 2012년 18.5%로 크게 높아졌다.
CJ는 2012년 회계 기준 순이익 1천억 원 중 18.5%인 185억 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금은 2011년(184억 원)과 똑같았으나 순이익이 3분의 1 이상 감소하면서 배당성향이 상승했다.
이중 이재현 CJ 회장을 비롯해 지분 42.47%를 보유한 이 회장 일가가 받은 배당금은 80억 원에 달했다.
현금 배당을 가장 많이 받은 주주는 보통주 42.31%를 보유한 이재현 CJ 회장으로 79억여 원을 받았다.
2위는 이재현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CJ오쇼핑 과장이었다. 이 과장은 보통주 0.13%를 소유해 현금 배당금 2천436만 원을 받았다. 이어 CJ그룹 손경식 회장의 아내이자 이재현 회장 외숙모인 김교숙 씨가 보통주 0.03%의 지분율로 650만 원을 받았다.
그러나 CJ는 작년 배당성향이 크게 높아졌지만 LG, GS, 현대HCN, SK, LS, ㈜두산등 30대그룹내 다른 지주사 배당성향(46.6%)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편이다. 상장기업 평균 배당성향 17%와 비교해도 엇비슷한 수준.
CJ는 지난해 CJ오쇼핑, CGV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분투했지만 그룹 대표인 이재현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 공판 등 다사다난 했던 만큼 지주사 주주들이 올해에는 어느 정도 수준의 배당금을 받을지 주목된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CJ가 큰 폭으로 순이익을 보기에는 어려울 거라 본다"면서도 "주당배당금 수준이 작년보다 낮춰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배당성향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