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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 신년인사회서 '무신불립(無信不立)'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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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 신년인사회서 '무신불립(無信不立)'강조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1.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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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금융계  수장들이 3일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저금리기조로 악화된 수익성 제고 방안과  서민금융및 금융소비자 보호 등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해보다는 신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다소 활기찬 분위기를 띄었다.

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년 범금융기관 신년 인사회'에는 경제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담보와 보증에 의존하는 쉬운 영업, 국내에서 예대마진․수수료를 놓고 벌이는 우물 안 경쟁, 불완전판매에 따른 소비자 불신 등에도 불구하고 아직 버틸만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버틸만하다고 낡은 패러다임에 안주해 있으면, 청동기․철기로 무장한 경쟁자들에게 밀려난다"고 꼬집었다.

현 부총리는 "금융인들에게도 갑오년(甲午年)은 그냥 해오던 방식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해가 아니라 새롭게 경장(更張)의 논리를 마련하는 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정부가 그 새로운 길을 함께 내딛겠다. 정부가 옆에서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고 말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신뢰 없이는 금융의 존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제시했다.

신 위원장은 "서민금융 지원체계를 개선해 금융의 온기를 보다 확대시켜나가겠다"며 "기술평가시스템을 구축해 실물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민간 공동으로 기술정보데이터베이스(TDB)를 구축하고 민간 기술신용평가기관 설립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기술평가정보의 실질적인 활용 등에 이르기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금융 고유의 DNA를 가진 시장 플레이어들도 육성하겠다며 '금융전업가'에 대한 육성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올해 금융시장 안정과 시장질서 확립 그리고 소비자보호라는 금융감독 본연의 기능이 유기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예방적 금융감독과 법질서 확립에 감독업무의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밝혔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은행도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의 토대 위에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기준금리를 운용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총재는 "해외자본 유출입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에는 적절한 금융·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명칭 변경과 함께 기본 운영방향을 발표한 바 있는 금융중개지원대출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금융부문의 기업지원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올 한 해 고용과 이익창출 등에 힘쓰자며 6개 업권 협회를 대표해 "금융업도 고용창출, 이익창출, 세계로"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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