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은 “기업이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성 인재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여성 고객의 비율이 높은 롯데는 사업의 특성상 여성의 섬세한 감각으로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를 면밀히 살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실제로 계열사 주요 현안을 보고 받고 사업방향을 설정하는 주요 의사 결정 자리에 여성 인력이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 인재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여성 중간관리자들이 조직 내 핵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요 회의에 참여시킬 것”을 지시했다.
신동빈 회장이 여성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지시에 따라 2006년부터 여성 인재에 대한 채용 비율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 신입사원의 경우 여성 입사자 비율이 35%에 달했고, 여성 간부사원 역시 2008년 95명에서 2013년 말 기준 68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신동빈 회장은 해마다 여성리더십 포럼인 롯데 ‘WOW(Way of Women) 포럼’을 실시해 그룹의 여성 인재 육성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고 여성 간부들의 자긍심을 높이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성 간부(과장급 이상)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 회장은 여성가족부 조윤선 장관과 ‘여성 일자리 창출과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하였다.
또한 신 회장은 여성 인력 채용을 늘리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여성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롯데는 2012년부터 10대 그룹 최초로 자동육아휴직제를 도입하고 육아휴직 후 복직을 돕기 위한 사이버 재택교육을 운영해 복직 전후 업무의 연속성을 지원하고 있다.
신 회장은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탁월한 업무 성과와 리더십을 발휘하며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데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제도적 보완과 실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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