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상장사 중 무려 6곳의 시가총액이 늘었으나 금융계열사인 롯데손해보험과 현대정보기술은 뒷걸음질 쳐 대조를 이뤘다.
10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롯데그룹 8개의 상장사의 2013년 시가총액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2년 말 25조7천517억 원에서 2013년 말 기준 28조6천398억 원으로 11.2%(2조8천881억 원)가 불어났다.
|
롯데그룹 2013년 시가 총액 변동 현황 | |||||
|
기업명 |
대표 |
시가총액 | |||
|
2012-12-28 |
2013-12-30 |
증감액 |
증감률 | ||
|
롯데쇼핑 |
신헌 |
10,949,352 |
12,722,320 |
1,772,968 |
16.2% |
|
롯데케미칼 |
허수영 |
7,821,630 |
7,951,897 |
130,267 |
1.7% |
|
롯데제과 |
김용수 |
2,316,882 |
2,717,717 |
400,835 |
17.3% |
|
롯데하이마트 |
한병희 |
1,624,211 |
2,065,675 |
441,464 |
27.2% |
|
롯데칠성음료 |
이재혁 |
1,874,363 |
1,886,735 |
12,372 |
0.7% |
|
롯데푸드 |
이영호 |
858,043 |
1,021,599 |
163,556 |
19.1% |
|
롯데손해보험 |
이봉철 |
209,577 |
192,084 |
-17,493 |
-8.3% |
|
*현대정보기술 |
오경수 |
97,647 |
81,792 |
-15,855 |
-16.2% |
|
전체 |
25,751,705 |
28,639,819 |
2,888,114 |
11.2% | |
|
*코스닥 상장사 / 단위:백만 원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 |||||
시총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계열사는 롯데쇼핑(대표 신헌)이다. 롯데쇼핑은 2012년 10조9천억 원 규모였던 시총을 12조7천억 원으로 끌어올렸다. 비록 해외사업 부문에서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지만 백화점 부문의 업황이 회복되고 아웃렛 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 매출은 지난해 3분기 20조8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17조9천만 원) 대비 16.2% 가량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012년 1조 원에서 지난해 1조1천만 원으로 제자리걸음이었으나 4분기 실적은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시총 몸집을 가장 큰 폭으로 불린 곳은 롯데하이마트(대표 한병희)다. 2012년 1조6천242억원에서 지난해 2조657억 원으로 27.3%(4천415억 원) 가량 늘어났다. 2012년 롯데쇼핑에 인수된 하이마트는 롯데의 기존 인프라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도 시총 규모를 불렸다. 롯데제과(대표 김용수)는 2012년 2조3천169억 원에서 지난해 말 2조7천178억 원으로 17.3% 몸집을 키웠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신동주 일본 롯데 부회장이 경쟁적으로 롯데제과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국내 제과 경기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롯데제과의 지배구조상의 중요도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재혁)는 1조8천744억 원에서 1조8천867억 원으로 소폭 늘었다. 지난해 대형마트 의무휴무제 등으로 인해 1분기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2분기부터 주류 가격 인상 등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천534억 원으로 전년 동기(1천277억 원)보다 20.1% 상승했다.
롯데햄, 파스퇴르 우유와 롯데삼강을 통합해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한 롯데푸드(대표 이영호)는 8천580억원이었던 시총을 1천636억 원을 불려 1조216억 원을 기록하며 ‘시총 1조 클럽’에 진입했다.
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도 2012년 7조8천217억 원에서 2013년 7조9천519억 원으로 소폭 늘었다. 반대로 롯데손해보험과 현대정보기술은 시총이 각각 175억원, 159억 원씩 감소했다.
롯대손해보험(대표 이봉철)은 2012년 2천96억 원에 달했던 시총이 1년 새 8.3% 감소해 1천921억 원으로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업황이 안 좋아진데다가 지난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보험상품 불완전판매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정보기술(대표 오경수, 코스닥 지수 기준)도 2012년 976억 원이었던 시총이 818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주가 역시 1천940원에서 1천625원으로 떨어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