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빈 경남은행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민영화 과정에서 지역환원을 이루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박 행장은 "저의 퇴임을 계기로 지역사회는 물론 은행 내부적으로도 모든 갈등을 해소하고 조속히 안정을 되찾아 현 상황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풀어 나가기를 바란다"며 "43년 역사의 경남은행이 앞으로도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박 행장은 "경남은행이 지난 3년간 이룬 업적은 지난 43년 은행 역사상 최대·최고로 전임직원이 합심 단결해서 이룬 기적과 같은 성장이었다"면서 "이 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발전을 거듭해서 지역민에게 질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은 물론 기업가치도 극대화 시켜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BS금융지주가 선정됐다. 이후 박 행장은 경남은행 노동조합으로부터 사퇴요구를 받아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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