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이 10년 뒤 세전이익에서 글로벌 부문이 40%를 차지할 수있도록 명실상부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가진 하나금융그룹 비전 선포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인라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을 선포하고 브랜드 신뢰도 제고 등을 통해 이익 기준 국내 1위, 글로벌 40위, 아시아 5위 달성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현재 (하나금융은)24개국 127개 해외 네트워크로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금융그룹"이라며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의 현지화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캐나다 등으로 글로벌 부문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하나금융은 2012년을 기준으로 세전이익이 1조9천580억 원에서 10년 뒤 3배 증가한 약 6조 원으로 이익 기준 국내 1등 은행, 글로벌 40위, 아시아 5위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글로벌 부문도 2012년 2천370억 원으로 그룹내 비중 15.7%였으나 2025년에는 9배 증가한 약 2조 원으로 비중 40%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이익증대를 위해 비은행부문도 확대할 방침이다.
비은행 부문은 2012년 1천720억 원으로 그룹내 비중이 11.4%에 불과했지만 2025년에는 9배 증가한 약 1조5천억 원으로 30%가 될 전망이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확대하고, 차세대 보장성 상품 등 신상품을 개발해 수수료 수입을 증대할 계획이다. 또 포트폴리오 관리를 선진화시켜 자산관리도 강화하는 등 안정적, 균형적으로 수익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비전 도전 시점인 2015년을 1년여 앞두고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비전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경영진 인터뷰를 시작으로 외환은행 직원을 포함해 그룹 임직원 1천131명을 만났다. 또 1만1천365명에 대한 설문조사 등을 거쳐 비전을 완성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