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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증권사 증권수수료 수입 4년새 반토막…HMC 나홀로 꿋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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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증권사 증권수수료 수입 4년새 반토막…HMC 나홀로 꿋꿋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1.16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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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침체로 증권거래규모가 급감하면서 국내 20대 증권사들의 상반기 수수료가 4년새 반토막났다.  

15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자산 규모 국내 20대 증권사의 증권 수수료를 조사한 결과, 상반기(3월 회계 법인, 4~9월) 기준으로  2009년 2조2천773억 원에서 지난해 1조1천514억 원으로 1조1천259억 원(49.4%) 증발했다.  4년만에 수수료 절반이 날아간 셈이다.

이는 수수료의 원천인 증권 거래규모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20개 증권사의 증권 거래금액은 2009년 2천912조7천억 원에서 지난해 2천30조8천억 원으로 882조 원(30.3%)이 급감했다.

회사별로 보면 대우증권의 수수료 감소폭이 가장 컸다.

대우증권은 4년 동안 수수료가 3천36억 원에서 1천149억 원으로 62.2% 감소했다. 감소 폭도 1천887억 원으로 가장 크다. 실제로 대우증권은 같은 기간 동안 증권 거래금액이 172조4천억 원에서 82조 원으로 52.5% 줄었다.

20대 증권사 수수료 현황

 

 

순위

기업명

대표

FY2009

FY2013

증감액

증감률

 

 

1

대우증권

김기범

       303,580

       114,856

-188,724

-62.2%

 

 

2

미래에셋증권

조웅기·변재상

       100,413

        39,034

-61,379

-61.1%

 

 

3

대신증권

나재철

       175,957

        69,263

-106,694

-60.6%

 

 

4

현대증권

윤경은

       243,145

       103,118

-140,027

-57.6%

 

 

5

교보증권

김해준

        52,441

        23,359

-29,082

-55.5%

 

 

6

유진투자증권

유창수

        43,858

        19,964

-23,894

-54.5%

 

 

7

신한금융투자

강대석

       203,846

        96,531

-107,315

-52.6%

 

 

8

신영증권

원종석

        20,518

          9,993

-10,525

-51.3%

 

 

9

동부증권

고원종

        42,551

        21,297

-21,254

-49.9%

 

 

10

하나대투증권

임창섭

        91,147

        46,592

-44,555

-48.9%

 

 

11

SK증권

김신

        62,456

        32,053

-30,403

-48.7%

 

 

12

우리투자증권

김원규

       209,468

       113,892

-95,576

-45.6%

 

 

13

삼성증권

김석

       235,233

       131,123

-104,110

-44.3%

 

 

14

메리츠종금증권

최희문·김용범

        39,492

        22,192

-17,300

-43.8%

 

 

15

키움증권

권용원

        72,145

        43,650

-28,495

-39.5%

 

 

16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166,603

       106,295

-60,308

-36.2%

 

 

17

동양증권

서명석

       100,168

        68,129

-32,039

-32.0%

 

 

18

NH농협증권

전상일

        26,211

        18,687

-7,524

-28.7%

 

 

19

한화투자증권

주진형

        64,760

        47,225

-17,535

-27.1%

 

 

20

HMC투자증권

김흥제

        23,286

        24,146

860

3.7%

 

 

전체

    2,277,278

    1,151,399

-1,125,879

-49.4%

 

 

*4월부터 9월말까지 누적기준 / 출처=CEO스코어 (단위: 백만원,%)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1천억 원에서 390억 원으로 61.1%, 대신증권이 1천760억 원에서 693억 원으로 60.6% 감소했다.

4년 전 수수료 규모가 2천억 원이 넘었던 현대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4개사도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수수료 감소폭이 가장 낮은 한화투자증권도 648억 원에서 472억 원으로 27.1%를 기록했다. 나머지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13개사도 수백억 원이 증발했다. 

4년 동안 증권거래 수수료가 증가한 곳은 HMC투자증권이 유일했다. 그마저도 233억 원에서 241억 원으로  증가액이 8억6천만 원(3.7%)에 불과했다.

상반기 증권거래 수수료를 증권거래 금액으로 나눈 증권거래 수수료율은  현대증권이 2009년 0.15%에서 지난해 0.17%로 가장 높았다.같은 기간  HMC투자증권도 0.16%에서 0.17%로 상승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증권거래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0.17%인 현대증권과 HMC투자증권에 이어 0.14%인 대우증권, 0.13%인 SK증권 등의 순이었다.


NH농협증권과 대신증권, 동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삼성증권도 그 비중이 0.1% 이상이었다.

20개사 중 수수료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유진투자증권과 교보증권으로 0.01%였다. 격차가 10배에 달한다.

유진투자증권은 4년새 증권거래규모가 150% 가까이 불어나면서 수수료 비중이 0.07%에서 0.01%로 0.6%포인트 하락했다. 교보증권은 증권거래규모가 20% 가량 감소한 가운데 수수료마저 반토막이 나면서 비중이 0.02%에서 0.01%로 소폭 하락했다.

4년새 증권거래 수수료율이  가장 많이 하락한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로 0.1%에서 0.03%로 0.07%포인트 낮아졌다.  증권거래규모가 4년 동안 43% 이상 늘어난 반면 수수료는 절반 이상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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