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가 5명으로 압축됐다. 권오준(64) 포스코 사장, 박한용(63)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정동화(63) 포스코건설 부회장, 김진일(61) 포스코켐텍 사장 등 내부인사가 4명, 외부 인사로 오영호(62)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1명이다.
포스코는 15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확정하고 사외이사들로 CEO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CEO 추천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 등 자격 심사를 벌여 단수 후보를 결정,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차기 회장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3월 14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내부 인사 4명은 모두 포항제철(포스코)출신들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권오준 사장은 포스코 기술연구소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을 거쳐 2012년부터 기술총괄장(사장)을 맡고 있다. 김진일 사장은 포항제철 제강부장, 포항제철소장, 탄소사업부문장(부사장)을 지낸 뒤 2011년부터 포스코켐텍 사장으로 재직중이다.
박한용 이사장은 포스코 인력자원실장(전무), 포스코ICT 사장, 포스코 부사장, 경영지원부문장(사장)을 지냈다. 정동화 부회장은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장, 광양제철소 부소장, 포스코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유일하게 외부인사인 오영호 사장은 행시 23회 출신으로 산업자원부에서 차관까지 지냈다. 이후 무역협회 상근부회장,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을 거쳐 2011년 말 코트라 사장으로 선임됐다.
포스코 이사회는 정준양 회장이 2009년 2월 회장에 오르고 2012년 3월 연임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11월 임기를 1년 4개월 남기고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차기 회장 후보를 물색해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