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사장(현 기술부문장)이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됐다. 권 사장은 서울 사대부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정준양 회장의 직속 후배다.
포스코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권 사장을 CEO후보인 사내이사 후보로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정준양 회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승계협의회를 구성해 50여일간 후보군을 발굴해왔다.
권 사장은 철강업계가 어려운 가운데 포스코그룹의 경영쇄신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됐다. 시장에서는 정준양 회장 라인으로 분류되는 권 사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포스코가 개혁보다 내부경영 안정에 무게 중심을 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는 1950년생으로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금속학과를 졸업한 뒤 피츠버그대 대학원에서 금속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 리스트(RIST)에 입사(공채 기수 없음)한 이후 포스코 기술연구소장, 리스트(RIST)원장을 거쳤으며 2011년부터 포스코 기술총괄장(사장)을 맡고 있다. 권 내정자는 World First, World Best 제품 및 공정기술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권 내정자는 3월14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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