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 SG세계물산, 유로물산 등 3개 업체가 캐시미어 함유율이 과장된 것으로 밝혀진 ‘캐시미어 100% 코트’ 관련 제품을 전량 회수한다고 밝혔다.
업체별로 문제가 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 대상으로 교환 및 환불을 진행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일 한국소비자원이 11개 신사복 브랜드의 2013년 출시된 ‘캐시미어 100%’ 표시 제품을 조사한 결과 LG패션, SG세계물산, 유로물산 등의 ‘캐시미어 100%’ 코트 제품 일부의 캐시미어 함유율이 과장된 것으로 드러난데 따른 것이다.
특히 65만 원 상당의 LG패션 ‘타운젠트(TMH1 3D201 BK)’는 야크털 83.5%에 캐시미어 함유가 16.5%에 불과해 11개 브랜드 제품 중 가장 낮았다.
100만 원을 호가하는 SG세계물산의 ‘바쏘(BSN4-CJ41-ANY)’는 캐시미어 84.9%에 양모 8.9%, 실크 6.2%가 함유돼 있고 유로물산 ‘레노마(RFDMJL64A)’ 제품에는 캐시미어 90.2%에 야크털 9.8%가 함유돼 있다.
이들 모두 캐시미어 함량 표시를 100%로 해 문제가 됐다.
캐시미어와 야크털이 매우 흡사해 일반 소비자가 눈으로 구분하기 힘들다는 맹점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야크털을 섞어 사용한 것.
몽골산 브라운 캐시미어는 kg당 120~130달러에 거래되지만 브라운 야크는 27~32달러 수준으로 4~5배가량 비싸다.
캐시미어 코트는 혼용률에 따라 촉감이나 광택 등에도 차이가 나므로 제품라벨에 적힌 혼용률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업체 관계자는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서는 전량 수거 중이며 해당 제품을 구입한 고객은 매장 방문 시 교환 및 환불 조치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