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은행장 홍기택)이 일본 채권시장에서 역대 최저금리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최근 2년물 350억엔과 5년물 150억엔 등 총 500억엔(미화 4억8천만달러 상당)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 납입일은 오는 29일이다. 표면금리는 2년물 0.43%, 5년물 0.69%이며 엔스와프금리 대비 만기별 스프레드는 각각 17bp와 28bp였다.
이번에 발행된 사무라이본드는 3개월물 미국 달러화 라이보금리에 각각 52bp와 92bp가 가산된 수준으로 5년물의 경우 달러채 유통금리에 비해 10bp 가량 낮다.
산업은행 측은 "미국 달러화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만기구간을 선택함으로써 발행금리를 절감할 수 있었다"며 "1978년 최초 발행이후 한국물 사상 최저금리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논-딜 로드쇼(NDR) 위주의 기존 마케팅 방식에 변화를 줬다. 이번에는 콘퍼런스콜과 넷로드쇼(Net road show) 등 비대면 채널을 최대한활용했고 발행비용도 줄였다. 기관투자자는 물론 기업체와 학교법인, 종교단체 등으로 투자자 저변을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산업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외채상환과 외화대출 등에 운용할 계획이다. 발행주관사는 다이와, 미즈호, 노무라, SMBC, 니코증권 등이 공동으로 맡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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