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대표 지창훈)은 8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소재 보잉 에버렛 딜리버리 센터에서 B747-8i 차세대 항공기 1호기 인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레이 코너 보잉 상용기 부문 최고경영자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B747-8i 차세대 항공기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돼 연료 효율성은 높이고, 소음과 탄소는 저감한 차세대 항공기다. 기존 B747-400 점보기에서 업그레이드 한 모델로 동체 길이가 5.6m 길어져 좌석을 50여석 추가할 수 있으며 화물탑재 공간도 27.9 평방미터가 늘어났다.
또한 최대 마하 0.86의 순항속도로 현존하는 대형 항공기 가운데 가장 빠르며 14시간에 1만4천815km까지 운항할 수 있게됐다.
이밖에 B747-400에 비해 항공기 중량의 70%를 새로운 알루미늄 합금과 복합소재를 사용해 항공기 무게를 대폭 줄였다. 이이 따라 기존 B747-400 항공기 대비 좌석당 연료소모율을 16% 향상시켰으며 이산화탄소가스 배출은 16% 이상 저감시켰다.
대한항공은 이번 항공기를 비롯해 올해 총 4대의 B747-8i 항공기를 도입하고 2017년까지 총 10대를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은 "대한항공은 점보기의 역사를 이어나가는 B747-8i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효율 고품격 차세대 항공기의 도입을 토대로 고객들에게 한층 더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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