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에 사는 이 모(여)씨는 지난 7월 말 남자친구와 함께 맘스터치에서 ‘싸이버거’세트를 5천 400원에 구입했다. 햄버거의 포장지를 깔 때만 해도 고기 패티가 한 쪽으로 쏠려 있는 느낌이었으나 일단 아무 생각 없이 두 입 베어물었다.

하지만 아래쪽이 아무래도 허전해 내용물을 확인한 순간 실망을 감출 수가 없었다.
메뉴판에 있는 사진은 큼직한 닭고기 패티에 푸짐한 양상추까지 더해져 먹음직스러워 보였지만 이 씨가 구입한 제품은 그렇지 않았던 것. 특히 닭고기 패티가 빵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작았다.
매장 측 조리 실수다 싶어 점원에게 문의하니 “본사로부터 고기를 돌돌 말아 두툼하게 만들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그대로 만들었을 뿐”이라는 답변을 얻었다.
이미 다른 매장에서 만족하며 먹었던 경험이 있었던 터라 이전에는 이렇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본점 지시사항’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기분이 나빠진 이 씨는 절반도 먹지 못한 햄버거를 버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에 대해 햄버거 및 치킨 체인점 맘스터치를 운영하고 있는 해마로푸드서비스에 여러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