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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가혹한 주행 견딘 자동차 재충전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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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가혹한 주행 견딘 자동차 재충전 요령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9.01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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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통해 사람들은 재충전을 했지만 먼 휴갓길의 발이 되어준 차량 상태는 말이 아니다.

산과 바다로 장거리 운행을 한 덕분에 바닷가 모래, 염분 등으로 뒤덮여 있다. 지금 차량을 제대로 관리해 주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운전자에게 돌아온다.

게다가 차량 관리 소홀시 추후 중고차 감가율에도 영향을 미쳐 후회막급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만큼 철저한 차량 관리가 필요하다.

◆ 차량 하부 이물질, 고압의 물로 제거...부식 가능성 원천 봉쇄

많은 소비자들이 귀찮아 하는 탓에 대부분 자동 세차장을 찾고 있지만 여름철 장거리를 달린 자동차는 평소보다 더 신경써서 깨끗하게 세차해야 한다.

최근에는 스팀 세차까지 지원하는 '프리미엄 세차장'을 비롯해 운전자가 직접 차량 곳곳을 세차할 수 있는 '셀프 세차장'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고생스럽더라도 꼼꼼하게 내 차를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셀프 세차를 한다면 먼저 차량 하부 차체를 중심으로 타이어와 차체 사이의 휠 하우스 주변을 꼼꼼히 고압의 물로 뿌리고 세차 용품으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혹독한 주행 환경을 거친 탓에 바닷물의 염분이나 산성비, 각종 이물질로 차량 표면 및 부품의 부식이나 변색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차량 부식은 미관 상 좋지 않을 뿐더러 차량 안전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벌레가 많은 여름철, 야간 주행 시 헤드라이트나 차량 표면에 묻은 각종 벌레 분비물도 빨리 닦아내야 한다. 표면을 부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실내 세차, 철저한 살균 및 환기 필수

상당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 실내 공간 역시 제대로 세차를 해야한다. 특히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환기'는 필수 중에 필수다.

햇빛이 좋은 낮에 그늘에서 보닛, 도어, 트렁크 등을 모두 열고 실내 청소 및 환기를 실시한다. 날씨 좋은 날 모든 문을 열고 청소하는 집 청소와 똑같은 원리다.

실내 청소는 우선 깨끗한 젖은 타월과 보플이 생기지 않는 융을 사용해 닦고 진공청소기 등을 사용해 바닥과 시트 사이의 흙, 모래, 간식 부스러기 등을 제거한다. 매트와 카시트, 각종 악세사리, 트렁크의 물건 등 분리가 가능한 것들은 모두 꺼내 깨끗이 닦아 말린다.

가죽시트는 전용 크리너를 사용해 한번 더 청소한다. 간혹 처음부터 실내에 레자왁스 등을 뿌리면서 센터페시아나 도어트림, 시트 전체를 닦는 경우가 있는데 가죽이 상할 수 있고 제대로 세척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손잡이, 에어컨 송풍기 등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소독용 알콜솜을 통해 닦아주면 세균 제거에 도움이 된다.

청소와 함께 중요한 것이 습기 제거와 건조 작업이다. 제대로 습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세균 번식과 더불어 악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간단한 소모품도 수시로 점검해 관리해야

운전자가 직접 확인 가능한 각종 오일류 점검부터 시작한다. 엔진오일은 교환주기가 되지 않았어도 에어컨 가동, 가혹운전 등을 했으므로 가급적 교환하는 것이 성능유지에 도움이 된다.

냉각수가 적정 양인지 확인하고 필요 시 보충한다. 2년이 넘은 경우 부동액과 함께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냉각수 온도가 올라가면 증발해 양이 줄어드는데, 이를 방치하면 엔진이 과열되어 주행이 어렵게 된다.

무더운 날씨에 장거리 주행으로 공기압도 바뀌게 된다. 적정 공기압보다 줄어들어있다면, 곧바로 4바퀴 모두 맞춰 보충해야 한다. 지금은 괜찮아 보여도 일정 순간부터 공기가 급속도로 빠지기 시작해 타이어 펑크 등 손상으로 인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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