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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 성동조선 경영정상화 지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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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 성동조선 경영정상화 지원키로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09.01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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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고민 끝에 자금난을 겪고 있는 성동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영업과 생산 등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지난달 31일 거제조선소에서 이덕훈 수출입은행장과 '성동조선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경영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구본익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 직무대행도 참석했다.

성동조선의 경영관리는 수출입은행이, 나머지 영업 구매 생산 기술 부문은 삼성중공업이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기간은 4년에서 최장 7년으로 결정했다.

삼성중공업은 성동조선을 위탁경영하지 않고 관리부문을 분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삼성중공업이 성동조선을 인수하는 것을 전제로 위탁경영을 제안했으나, 삼성중공업은 업황침체와 수익성감소 등을 이유로 어려운 상황임을 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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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영업망을 활용해 성동조선의 신규 선박 수주를 발굴·주선하는 동시에 성동조선과의 외주계약을 통해 블록 등의 일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성동조선이 건조하는 선박 품질 향상과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역량을 키우기 위해 설계 등 기술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구매 선진화 기법 전수 등에 따른 구매단가 인하와 효율적인 생산관리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해 성동조선의 원가경쟁력 향상과 생산성 제고를 도모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도 성동조선을 통해 설비 운영의 유연성과 시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의 블록 제작 등 성동조선의 외주 계약을 통한 설비 운영의 유연성 증대가 기대된다. 성동조선과의 협력을 통해 중형, 대형 상선을 함께 발주하려는 선주 수요에 대한 삼성중공업의 대응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박대영 사장은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지만, 생산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시장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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