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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동부화재, 소송 건수 '반토막'...소비자 보호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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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동부화재, 소송 건수 '반토막'...소비자 보호 '우선'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09.04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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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건수가 올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손보사 9곳 가운데 현대해상(대표 이철영)과 동부화재(대표 김정남)는 소송제기 건수가 크게 감소한 반면, 롯데손해보험을 비롯한 7개사는 증가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9개 일반 손보사의 소송제기 건수는 423건으로 전년 동기364건에 비해 16.2%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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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9.1% 줄었다. 

손보사들이 보험금 지급을 피하기 위해 분쟁조정보다는 '소송’으로 소비자를 압박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소송제기를 크게 줄여 다른 손보사들과 대조를 이뤘다.

현대해상의 소송제기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84건에서 30건으로 64.3%나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104건으로 가장 많은 소송을 제기했던 동부화재는 올 상반기에는 48건으로 줄어들었다.

분쟁조정 신청 건수 역시 현대해상은 26.8%, 동부화재는 5.5% 감소했다.

그동안 소송 건수를 줄이기 위한 ‘모니터링’ 등 내부노력이 성과가 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전사적으로 실시한 지속적인 소송 건수 줄이기 노력이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화재 역시 지난해 소송 건수가 많았다고 판단, 내부적으로 소송 건수 줄이기에 힘썼다고 밝혔다.

반면 롯데손해보험(대표 김현수)과 한화손해보험(대표 박윤식), 흥국화재(대표 조훈제),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는 소송 건수가 2배 이상 늘었다.

롯데손보와 메리츠화재는 소송제기 건수가 67건으로 9개 일반 손보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한편 금융당국은 금융사의 ‘소송남발’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제도’에 소송 건수를 포함한다.

또한 전 보험사에 외부 인사가 참여한 소송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소송제기 여부를 신중히 결정토록 유도한다.

더불어 관련법을 개정을 통해 보험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보험금 지급을 지체‧거절하는 행위를 금지시킨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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