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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모두투어, 메르스 털고 '고공비행'...송출객수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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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모두투어, 메르스 털고 '고공비행'...송출객수 '껑충'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5.09.07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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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로 급감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국내 1,2위 여행업체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송출객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으로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0원으로 떨어진데다 추석 연휴까지 맞물려 있어 3분기 실적전망도 밝을 것이라는 평가다.

메르스 발병으로 지난 6월부터 급락했던 양사의 해외 송출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하나투어(대표 최현석)의 송출객수는 지난 6월 26만 1천40명에서 8월 34만 2천760명을 기록하며 31.3% 늘어났다. 모두투어(대표 우종웅)도 6월 송출객 12만 8천567명에서 두 달만에 40.4% 늘어난 18만 514명을 기록했다.

7월 메르스 잠정 종식 발표와 함께 여름휴가 시즌이 맞물린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지난 8월 송출객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 37.2% 늘어나며 여름 시즌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송출객.png
또 자유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패키지보다 항공권, 호텔 등 비패키지 여행객들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하나투어의 올 8월 비패키지 송출객은 13만 3천93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0만 7천761명보다 24.3% 늘은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 역시 8월 비패키지 송출객이 7만 1천309명으로 작년 4만920명에서 74.3%나 급증했다. 올해 네이버, 스카이스캐너 등 항공권 판매 채널을 강화한 것이 모두투어의 비패키지 송출객 증가 요인으로 보인다.

3분기 회복세는 7월과 8월에 이어 9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에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6년만에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0원으로 떨어진 것도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메르스 이후 수요 회복 속도도 빠르다"며 "다만 올 9월은 휴가 절정기인 8월보다는 증가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추석 연휴가 짧은 것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류할증료가 0원인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 초 유가 급락으로 이미 저렴하게 적용돼 여행객들이 체감하기에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휴가 절정기인 8월 바로 다음 달보다는 오히려 10월에 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양사가 메르스 이후 빠른 회복세를 이어가며 하반기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 김진성 연구원은 "양사의 해외여행 수요는 일본과 동남아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대부분 정상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에도 예약률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9월의 경우 짧은 추석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유류할증료 영향 및 이연수요가 본격화 되면서 중단거리 위주의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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