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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 갈등 장기화, 오늘부터 직장폐쇄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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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 갈등 장기화, 오늘부터 직장폐쇄 단행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9.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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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가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막대한 손실로 이어지자 방어적 조치로 6일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8월 11일부터의 4일간 부분파업에 이어 8월 17일부터 9월6일까지 21일째 전면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금호타이어 측은 노조의 파업으로 지금까지 940억 원의 매출손실과 함께 제품 공급 차질로 인한 대외 이미지 및 신용도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16차 교섭에서 ▲일당 2천950원 정액 인상(4.6% 인상) ▲2016년 임금피크제 시행 ▲2016년 임금피크제 시행 노사합의에 따른 일시금 300만 원 지급 ▲2015년 성과배분 ▲무주택 융자 금액 상향 등 을 제시했다.

금호타이어는 노조의 무리한 요구로 추가 교섭이 불가하다고 판단하고 6일부터 금호타이어지회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직장폐쇄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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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전면파업이 계속될 경우 막대한 손실로 회사의 존립은 물론 협력사들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 추가 손실을 최소화하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대체 근로자들과 공장의 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6일부터 금호타이어지회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직장폐쇄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직장폐쇄 조치를 통해 회사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노조의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직장폐쇄 기간 중 업무에 복귀하는 조합원에 대해서는 조건 없이 현장에 복귀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 기간이었던 2011년 3월에도 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가고 사측이 직장폐쇄로 맞서면서 8일간 조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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