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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민원건수' 은행 평균 4배나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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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민원건수' 은행 평균 4배나 많아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5.09.07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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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연맹(대표 조연행)이 한국씨티은행(대표 박진회)의 소비자권익 보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015년 상반기 은행 민원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씨티은행의 민원발생건수가 가장 많고 민원발생율도 은행 평균치보다 무려 4.5배나 월등히 높았다고 밝혔다.

2015년 상반기 전체 은행의 민원 발생건수는 2천498건으로서, 은행 자체 접수건수는 1천739건, 대외 접수건수는 759건이다. 15개 시중은행(산업은행, 제주은행 제외)의 평균 민원건수는 148.0건이었다.

이는 회사의 규모에 따른 실질적인 민원발생 현황을 알 수 있는 보유계약 10만 건 대비 민원발생건수로 환산했을 때, 총 36.3건, 평균 2.4건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은행별 민원발생 순위는 한국씨티은행이 전체 민원건수의 15.4%인 385건으로 가장 많은 민원건수를 기록했다.

보유계약 십만 건 대비 민원건수로 환산할 경우 역시 한국씨티은행이 9.7건으로 1위, 전북은행(행장 임용택)이 5.21건으로 2위, 부산은행(행장 성세환)이 2.91건으로 3위, 광주은행(행장 김한)이 2.85건으로 4위, 경남은행(행장 손교덕)이 2.56건으로 5위였다.  

민원발생 순위 1위를 기록한 한국씨티은행(9.7건)의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건수는 은행 평균인 2.4건 대비 약 4배 많았으며, 이 수치는 2위인 전북은행에 비해서도 약 1.9배 많았다.

민원유형별로는 한국씨티은행의 신용카드관련 민원건수가 5.0건으로 전체 신용카드 관련 민원건수인 8.6건의 58.2%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전북은행(1.2)에 비해 4.1배 많은 수치이며, 15개 은행 평균인 0.6건에 비해서는 8.8배 높아 은행의 신용카드 관련 민원 발생건수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신관련 민원에서 역시 한국씨티은행이 보유계약 10만 건당 1.2건으로 1위, 여신관련 민원도 한국씨티은행이 0.9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건수의 평균은 2.4건으로, 이를 상회하는 은행은 모두 6개(한국씨티은행, 전북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발생건수 1위인 한국씨티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5개사 모두 지방은행으로, 지방은행의 민원이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금융국장은 “한국씨티은행이 전 분야에 걸쳐 독보적으로 많은 민원을 발생시키고 있고, 특히 신용카드 민원발생의 과반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지방은행들의 민원건수가 평균을 상회하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한 감독당국의 관리·감독과 소비자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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