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1999년 영국 테스코에 경영권을 넘긴 이후 16년 만에 다시 한국 투자자 품에 안기게 됐다.
테스코와 MBK는 홈플러스를 42억4천만 파운드(한화 약 7조6천800억 원)에 인수한다. 현재 홈플러스는 140개 대형마트, 375개 슈퍼마켓, 327개 편의점, 홈플러스 베이커리, 물류센터, 아카데미, 홈플러스 e파란재단 등으로 구성돼 있다.
MBK는 임직원 전원을 고용승계하고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홈플러스를 성장시키기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그 동안의 내수부진, 의무휴업 등 어려운 시장 환경을 극복하면서, 한국 직원에 의한, 한국 실정에 맞는 ‘진짜 홈플러스’를 시작할 기회가 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도성환 사장은 “이번 계약에 의해 바뀌는 것은 주주일 뿐 1천900만 고객, 2천여 협력회사, 7천여 테넌트 임대매장, 2만6천 명의 임직원은 바뀌지 않는다”며 “오히려 이번 기회를 통해 ‘진짜 홈플러스’의 모습을 재창조하면서 고객과 사회를 위해 혁신과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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