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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면도기, '리퍼비시 AS' 안내도 없이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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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면도기, '리퍼비시 AS' 안내도 없이 팔아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5.09.09 08:3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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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면도기 브랜드 브라운(Brown)을 독점 수입·판매하는 한국피앤지(P&G)가 일부 제품의 AS가 ‘리퍼’방식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아 소비자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브라운 브랜드 면도기를 구입할 소비자라면 기기 고장 시 수리가 가능한 제품인 지 여부를 사전에 꼼꼼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리퍼는 반품됐거나 일부 수리한 리퍼비시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서비스의 줄임말이다.

인천에 거주 중인 김 모(남)씨는 최근 브라운 쿨텍 면도기가 자동으로 켜지고 방전될 때까지 꺼지지 않는 고장으로 서비스센터를 찾았다가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애초에 분해가 안 되는 제품이라 수리가 불가능해 리퍼만 가능한데 1년 무상보증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

김 씨는 “2013년 말 20만 원에 샀는데 리퍼 비용이 15만 원이라고 안내 받았다”며 “고장 나면 새 것 사라는 이야기인데 구입 당시 이런 점을 알았다면 다른 제품 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브라운 면도기 홈페이지 '제품 설명 및 유지관리 요령'과 쿨텍 사용설명서 등에는 '고장 시 AS가 리퍼로 진행된다'는 안내가 전혀 없다.

이에 대해 한국P&G 관계자는 “쿨텍과 시리즈1 제품 등은 내부 설계 상 수리를 할 경우 2차 고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제품 교환을 해주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고지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P&G 측도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는 소비자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최근 제품의 잔존가치에 따라 리퍼 비용의 일부를 환불하는 정책을 새롭게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면도기 감가상각 기간은 3년”이라며 “지난 주 부터 쿨텍 등 리퍼 대상 제품으로 1년의 무상 기간이 지났고 구입 3년 이내 면도기에 한해 리퍼 비용을 잔존기간에 따라 환불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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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당함 2017-02-02 16:42:37
저도 이 제품 쓰다가 얼마전에 기사와 같은 현상으로 AS맡겼는데 11만원 이상의 금애을 내면 새제품 교환해준다고 하네요 고작 1년 반 사용한건데....25만원 이상 주고 산 재품을 2년도 안되서 11만원 주고 다시 사라니 황당합니다 정말....다시는 브라운 면도기는 안쓸랍니다.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여러분도 참고하시길

명불허전 2015-11-02 14:45:58
저는 브라운면도기 790cc를 1년전부터 쓰고 있는데 면도는 잘 되는것 같네요.. 그런데 첨에는 세정액이 하나에 3천원정도해서 부담없이 썼는데 요즘 구입하려고 알아보니 하나에 만원정도 하네요. 어떻게 1년만에 3배가 되는지 이해가 안되서 브라운 AS센터에 전화했더니 동부대우라는 곳에서 대행하는 것 같던데 답변을 못하네요..그마저도 쇼핑몰 대부분에서는 품절이라서 구할수 없다나뭐라나. 제가 매일 면도해서 한달정도면 세정액 교체해줘야하는데 세정액을 하나에 만원씩이나 하니 부담스럽네요.. 면도날망도 1년반마다 교체해줘야되고 비용부담이 꽤 돼네요.. 브라운면도기 구입하시는 분들 꼭 알고 사셔야할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