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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서 산 명품 가방 “병행수입이라 싸다더니 짝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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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서 산 명품 가방 “병행수입이라 싸다더니 짝퉁?”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5.09.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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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소셜커머스, 오픈마켓에서 ‘짝퉁’ 의류 및 가방 등을 정상 병행수입 제품인 것처럼 속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 짝퉁 명품 브랜드를 들여와 판매한 이 모(31)씨 등 4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 짝퉁 제품 80억 원어치(정품 시가 기준)을 명품으로 속여 4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 등은 동남아에 있는 정품 생산 공장에서 초과 생산돼 폐기될 예정이었던 정품이나 도난된 제품, 짝퉁 등을 현지 브로커를 통해 정식 병행수입 제품인 양 국내로 들여와 판매했다.

특히 제품을 선적한 나라가 홍콩이나 싱가포르, 미국이면 세관 통과가 비교적 쉽다는 점을 악용해 물건을 동남아에서 이들 나라로 옮기는 방식으로 우회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품 가격은 시가의 절반 수준이지만 위조한 관세청장 직인을 찍어 만든 ‘해외브랜드 정식수입 확인서’라는 문서를 내세워 많은 소비자가 정품으로 믿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사무실과 창고 등에 보관하고 있던 정품 시가 20억 원 상당의 짝퉁 2천300여점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입품 선적지가 홍콩 등지면 통관 심사를 할 때 전체 제품 중 1∼2점만 표본으로 추출해 검사한다는 점을 악용해 정품과 가짜 제품을 섞어 국내로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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