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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지입차주 파업에 "불법적인 운송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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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지입차주 파업에 "불법적인 운송거부"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5.09.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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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의 충북 음성 물류사업장에서 화물업체운송트럭 지입차주 40여명이 회사의 합의서 이행을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풀무원의 물류계열사 엑소후레쉬물류(대표 이효율)는 위탁업체인 대원냉동운수·서울가람물류의 개인사업자 40여 명이 4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1]풀무원 차량.jpg
지입차주들은 ‘도색유지 서약서’를 폐기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풀무원 측이 “차량 도색을 훼손하지 않을 것과 구호, 주장, 화물연대 스티커 등을 부착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고 이를 어기면 징벌적 임금 삭감을 하겠다는 노예 계약서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업장과 계약한 지입차주는 모두 150여 명으로 40명을 제외한 나머지 110명을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풀무원 지입차주들은 지난해 11월, 올해 1월 등 두 차례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을 벌였다.

풀무원 측은 올해 1월 상호 협력과 상생을 위해 합의서에 향후 1년 동안 일방적인 제품 운송거부 등 집단행동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약서를 강요했다는 것 역시 억지 주장이라고 밝혔다.

엑소후레쉬물류 권영길 본부장은 “3월에 자발적으로 서약하고 1년도 안돼 폐기하겠다는 것은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운송거부 파업을 하는 것”이라며 “이번 사태는 풀무원 노조의 파업이 아니라 개인사업자인 지입차주들의 불법적인 운송거부”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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