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차관은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2회 딜로이트-CEO스코어 정책포럼'에서 "최근 발생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은 우리 기업들이 경영 투명성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자각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주 차관은 또 "기업이 처한 여건에 따라 시장·이해관계자 간 끊임없는 대화로 각자에 가장 바람직한 지배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은 주주·경영자·이사회 등 기업 내부 이해관계자 간 조정에 관한 문제로서 정부 규제만으론 한계가 있고 기업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 차관은 건전한 지배구조를 갖춘 기업의 가치가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도록 해야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시장 여건이 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 차관은 "우리 기업이 건전한 지배구조와 공정한 경쟁 여건 하에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여러 제도들을 마련해 시행한 결과"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관련 제도를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보완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차관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 시 즉각 대응해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중국 불안, 미국 금리인상 등 복합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점검하고 시나리오별 대응계획도 마련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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