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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마일리지, 제휴 사용처에서 제값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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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마일리지, 제휴 사용처에서 제값 못해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5.09.17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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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마일리지 제휴 사용처에서 마일리지 값어치를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17일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은 카드사들이 고객 인기가 높은 마일리지 카드를 출시하면서 누적 마일리지 규모도 커졌지만, 사용할 때 불이익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마일리지로 상품을 구입할 때 항공권을 구입할 때보다 최소 4분의 1 정도밖에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1마일당 20원으로 환산해 계산되는데 이보다 낮게 가치를 책정한 것이다.

국내 항공사 중 A항공사는 제휴 사용처에서 56만2천700원짜리 여성용 시계를 사려면 13만2천400마일리지를 써야 한다. 1마일당 4.25원으로 계산된 셈이다.

B항공사 역시 제휴 사용처에서 1만6천 원짜리 버스 승차권을 2천 마일리지에 팔고 있었으며 이는 1마일당 8원 꼴로 계산된 것이다.

한편, 박 의원이 입수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신용카드사의 누적 항공 마일리지 사용 가능 금액은 총 2조 1천264억 원에 육박했다. 1마일당 20원으로 환산했을 경우다.

이중 대한항공이 1조281억 원, 아시아나항공이 1조983억 원이었다.

박 의원은 "항공 마일리지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이 지속되고 있으며 공정위가 나서 항공사가 이를 개선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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