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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환경기준 속임수 폭스바겐, 국내서도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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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환경기준 속임수 폭스바겐, 국내서도 검증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9.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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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이 미국에서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속임수를 쓴 혐의로 약 50만 대의 리콜을 명령받은 가운데 국내에서도 동일한 문제를 놓고 검증에 들어간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디젤 승용차가 검사를 받을 때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실제 도로에서 주행할 때는 이를 꺼지게했다는 문제로 리콜명령을 받았다.

미국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폭스바겐 차량이 실제 주행 때 배출한 산화질소의 양은 차량검사 때보다 최대 약 40배 많았다.

이처럼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한국 정부도 EPA의 발표 이후 검토 끝에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에 대해 검증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환경부 측은 폭스바겐그룹이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도 속임수를 썼는지에 대해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면서 문제가 된 차종의 배출가스가 어느 정도인지 국내에서도 검사해볼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미국 내의 리콜 대상은 모두 48만2천 대. 골프와 제타, 비틀은 2009년형부터 2015년형까지, 파사트는 2014∼2015년형이 해당한다. 아우디 A3는 2009∼2015년형이 대상이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한국은 디젤 차량 규제가 유럽과 같아서 한국에 들어오는 디젤 차량의 엔진은 북미와 다르다면서 이번 미국 리콜건은 국내와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폭스바겐그룹은 미국 내에서 리콜로 인한 직접적인 손실 외에 혐의가 사실로 판정되면 최대 180억달러(약 21조 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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