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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임종룡 위원장 "금융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에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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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임종룡 위원장 "금융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에 앞장서야"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6.05.10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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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공공기관은 대표적인 고임금 구조인 만큼 성과중심 문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나가야한다"며 "국민부담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인 만큼 철저하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보수 등 조직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제3차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321개 공공기관 중 예탁결제원의 평균 직원 연봉(1억491만 원) 순위가 1위이고 금융공공 기관 중 가장 낮은 자산관리공사(평균 연봉 7천900만 원)도 전체 공공기관 중에서 최상위권"이라며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반드시 도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구조조정이라는 현안을 다뤄야한다는 점에서 성과주의 문제를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두 기관은 자본확충이 절실한 만큼 성과연봉제 도입 등 철저한 자구노력이 전제되지 않으면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기업은행은 민간 은행과 업무가 가장 유사한 만큼 민감금융회사가 참고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노사가 협력해 조기에 도입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확실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경영 인센티브로 성과중심 문화 이행 수준에 따라 총 인건비 0.25%~1% 인상률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4월 도입시 기본월봉 20%, 5월 도입시 10%를 추가지급키로 했다. 경영평가 이행시기에 따라 가점으로 최대 2점도 부여한다.

반대로 도입이 지연되는 기관에 대해서는 인건비와 경상경비를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등 보수, 예산, 정원 등에 대한 불이익도 강구할 계획이다.

금융공공기관 교육, 평가 및 영업방식도 개선한다. 교육의 경우 직원의 직무 및 역량개발 욕구에 맞는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것. 또한 교육성과를 승진 등에 반영해 성과평과와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금융공공기관 채용방식은 직무중심으로 전환하고 지방소재 금융공공기관의 교육을 강화하는 등 교육훈련 인프라를 정비할 방침이라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영업방식은 수요가 있는 지역의 탄력 점포를 확대하고 수요자를 직접방문해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산업은행은 기업금융 수요가 높은 10개  점포 종료시간은 오후 4시에서 7시로 연장한다. 기업은행의 경우 전통시장 등 수요가 많은지역에 탄력점포(5개)를 시범운영하고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병행키로 했다.

예약상담제, 비대면 온라인 신청도 확대된다. IT를 통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예약상담 서비스를 시행하며 예금보험공사는 이원화된 고객 미수령금 조회 및 신청절차를 IT시스템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유연근무제를 확산하고 관리자급 여성인력 비중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나방이 누에고치에서 나오려고할 때 가위로 구멍을 넓혀주면 고치를 쉽게 벗어나지만 오히려 날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지금의 어려움과 장애물을 국민의 눈높이에 걸맞은 공공기관으로탈바꿈하는 기회로 인식하고 스스로 변화, 혁신하기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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