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은행 가운데 BIS비율을 기준으로 한 재무건전성은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BIS기준 총자본 비율은 KB국민은행이
15.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 15.3%, 신한은행(행장 조용병) 15%, NH농협은행 14.27%(행장 이경섭), 우리은행(행장 이광구) 13.48% 순이다.
BIS비율이란 국제결제은행에서 일반은행에 권고하는 자기자본비율로 자기자본을 위험 가중자산으로 나눈 것이다.
금융당국은 5개 대형은행의 경우 해당 비율이 8.875%를 넘길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자기자본이 높을수록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바젤Ⅲ 시행에 따른 규제강화로 2019년까지 5개 대형 은행은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자본보전완충자본2.5%, 1% 가산, 경기대응완충자본 0~2.5% 부여)을 11.5~14%까지 끌어올려한다.
국민은행의 경우 15.81%로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말보다는 하락했다.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은 주로 위험가중자산 증가하거나 자본증권의 만기가 도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EB하나은행은 전년 말 대비 0.65%포인트 높아졌고 신한은행은 15%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소폭 높아졌다. 우리은행은 전년 말 대비 0.18%포인트 내려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본보전완충자본, 시스템적 중용은행 추가자본, 경기대응완충자본 등 3가지 추가자본이 도입됐다”며 “올해부터 경기대응완충자본을 적용하더라도 2019년까지 4분에1씩 단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외환위기 당시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 8%를 충족해야 건전하다는 기준을 세웠다. 이를 만족하지 못하는 은행에 대해선 가차 없이 퇴출 명령을 내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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