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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vs, 그린카, 카셰어링 양강체제 굳히기...수익성 개선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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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vs, 그린카, 카셰어링 양강체제 굳히기...수익성 개선은 언제?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11.04 08: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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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셰어링 시장이 쏘카(대표 이재용)와 그린카(대표 이용호)의 2강 구도로 재편됐지만 수익은 매우 부진해 언제쯤 실적개선을 이룰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12일 LG CNS(대표 김영섭)는 씨티카의 운영 회사인 에버온의 지분 100%를 사모투자펀드(PEF)인 코발트스카이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이로써 국내 카셰어링 시장은 지난 2012년 말 서비스 개시 후 4년 만에 쏘카와 그린카의 ‘2강’ 구도로 재편됐다.

이번 매각은 씨티카의 지속된 실적 부진 탓으로 분석된다. 씨티카는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실과 차량공유 수요의 부족 등으로 그간 적자에 시달렸다. 씨티카는 지난 2014년 12억 원, 지난해 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카셰어링 양간 체제 구축 매출 영업익 비교2.jpg
씨티카가 빠진 국내 카셰어링 시장은 향후 SK가 20% 지분을 가진 쏘카와 롯데렌탈 계열사인 그린카가 양분하게 됐다. 대기업의 지원 속에 양강 체제를 굳혔지만 이들 업체의 실적 역시 매우 부진하다.

업계 1위 쏘카는 올 상반기에만 3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89억 원에 달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 쏘카는 작년에 총 매출 448억 원과 영업손실 60억 원을 기록한 바 있어 손실액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린카 역시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146억 원을 달성하면서 지난해(78억 원) 보다 87% 성장했지만 영업익은 7억 원에 그쳤다. 그나마 3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한 것에 위안을 삼고 있다. 그린카는 지난해 총 매출액 182억 원과 영업손실 4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인프라 구축 등 사업 초기에 투자가 집중되는 카셰어링 사업의 특성이 수익 발생 시점을 늦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쏘카 관계자는 “카셰어링 사업의 경우 초기 인프라 구축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시장 진입 단계에 있는 현 시점에 확실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고객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쏘카가 지난해 영업비용으로 지출한 액수는 매출액을 훌쩍 뛰어 넘는 507억 원에 달한다. 그 가운데 차량유지비가 252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광고선전비 49억 원, 지급수수료 40억 원, 보험료 3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쏘카 관계자는 “당사는 경우 이르면 2~3년 내에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투자 단계로 보고 있으며 향후에도 길게는 2018년까지 지금과 같은 전폭적인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카 관계자도 “올 상반기에 7억 원가량의 이익을 냈지만 연말까지 흑자가 지속될 지는 미지수”라며 “카셰어링 시장이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 보니 투자비용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내 카셰어링 시장 규모는 지난해를 크게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448억 원을 기록했던 쏘카가 올 상반기에만 벌써 3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린카 역시 올 상반기 매출액이 146억 원으로 작년 총 매출액인 182억 원에 80%까지 근접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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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16-12-11 23:29:38
그린카 절대 이용하지맙시다.
차량정비 전혀 하지않고 운전자 생명과 즉결되는 엔진,냉각수,타이어 경고등 떠있는 차량 항의전화에 예약자 본인이 전화하지 않았다고 아이디 영구정지로 꼼수부리는 쓰레기같은 회사. 목숨담보로 그린카 이용하지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