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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마일리지·블랙박스 특약 인기...할인 혜택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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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마일리지·블랙박스 특약 인기...할인 혜택 '듬뿍'
  • 박유진 기자 rorisang@csnews.co.kr
  • 승인 2017.05.1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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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는 마일리지, 블랙박스 특약의 인기가 거세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대표 안민수), 현대해상(대표 이철영·박찬종), KB손보(대표 양종희), 동부화재(대표 김정남)는 자동차보험에서 보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각종 특약을 운영중이다. 각각 주행거리 연동, 블랙박스·사고 및 긴급상황 통보장치 장착, 자녀 할인 특약을 출시한 상태다.

현재까지 다양한 특약이 있지만 블랙박스와 마일리지 특약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높은 '빅2' 손보사를 대상으로 개인용 차량 블랙박스 특약 가입 현황을 살펴본 결과 삼성화재는 전체 계약 차량 중 50%, 현대해상은 35%가 특약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랙박스 장착이 필수가 된 상황에서 별도의 절차 없이 3~4%에 달하는 보험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가입 대상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마일리지 특약 또한 소비자들의 가입이 꾸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까지 11개 손보사들은 차량 운행 구간별로 최대 35%까지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특약을 운영 중이다.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jpg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주행거리 연동 특약'의 지난해 말 개인용 가입 차량은 553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차량 1천524만대 가운데 36.3%가 마일리지 특약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해 매년 가입 차량 대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나머지 특약 상품의 가입률은 저조한 상태다. 올해까지 일부 손보사를 중심으로 대중교통이용, 운전습관연계 보험 상품 등이 출시됐는데 예상보다 가입 비율이 크지 않다.

대중교통이용할인 보험과 SmarT-UBI(운전습관연계보험) 안전운전 특약의 경우 가입 비율은 1~5%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교통이용할인 보험의 경우 월 평균 1천600대의 차량이 가입하고 있지만 보험료 할인 조건이 까다로워 대상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차량 운행이 적으면서 대중교통 이용 횟수도 높아야 하기 때문이다.

5만 건 이상이 판매된 UBI 보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 특약은 스마트 네비게이션과 연동한 상품으로 안전운전 시 보험료가 할인되는 데 T-맵에서 500km 이상의 누적주행거리를 측정해야 하고 안전운전 점수를 61점 이상 달성하는 등 사실상 적용이 쉽지 않다.

어린이 할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현대해상의 자녀 할인 특약 가입률 또한 7%로 알려졌다. 이는 7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가입자가 많지 않아 낮은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 관계자는 "마일리지 특약은 운행 운행 구간이 세분화 돼 있어 적용 대상자가 많다"면서 "나머지 특약은 대상층이 적고 부수 조건을 채워야하기 때문에 가입 건수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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