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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영민 하나은행 싱가포르지점장 "글로벌 영토 확장의 첨병 역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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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영민 하나은행 싱가포르지점장 "글로벌 영토 확장의 첨병 역할 다할 것"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6.03.11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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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싱가포르지점이 하나금융그룹의 아시아 지역 허브 점포로서 글로벌 확장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 1973년 설립 후 50여 년 이상 현지에서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하나은행 싱가포르지점은 현지 사업 확대와 함께 하나금융그룹의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영민 하나은행 싱가포르지점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오후 싱가포르 세실 스트리트 푸르덴셜타워 사무실에서 소비자와만드는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시아 지역 내 전 지점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수행해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장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민 하나은행 아시아지역본부장 겸 싱가포르지점장.
▲박영민 하나은행 아시아지역본부장 겸 싱가포르지점장.

하나은행은 싱가포르에 아시아지역본부를 두고 자금센터와 기업금융(IB)센터, 심사센터 등의 조직을 두고 있다. 뉴욕·런던과 함께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 지점장은 "싱가포르는 동남아 IB 금융의 중심지로 글로벌 투자기관과 자산운용사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핵심 무대"라며 "싱가포르의 금융허브 역할을 예견한 경영진들이 전략적 의사결정에 따라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고 이러한 투자에 대한 결과물이 서서히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싱가포르지점은 IB 시장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직접 마케팅을 전개하며 우량 투자자가 참여하는 딜을 적극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5성급 호텔인 '마리나 베이 샌즈'의 총 120억 싱가포르 달러(약 13조9000억 원) 규모 리파이낸싱 딜에 참여했다. 싱가포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이었던 이번 딜에 하나은행은 한국계 은행 중 유일하게 참여했다.

또한 한화그룹의 항공기·엔진 리스 신사업을 맡은 한화에비에이션의 신디케이트론 딜에도 레코드를 쌓았다. 상업용 항공기 엔진을 중심으로 한 한화에비에이션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마련된 이번 딜에 하나은행 싱가포르지점은 한국수출입은행 싱가포르법인과 함께 대주로 참여했다. 

특히 다른 국내 시중은행과 달리 하나은행 싱가포르지점은 싱가포르 달러(SGD) 결제망에 가입돼 있어 현지 은행망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이체가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은행 싱가포르지점은 리테일 창구를 운영하며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입출금·정기예금 상품 등도 운용하고 있다.

해외 외국환 업무 취급기관(RFI)으로 등록된 이후에는 현지 자산운용사가 설정한 역외펀드를 대상으로 원화 송금, 외환스왑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박 지점장은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SGD 결제망에 가입돼 있고 리테일 창구도 운영하는 점은 다른 한국계 은행과 차별화되는 큰 장점"이라며 현지 교민, 현지법인 직원, 주재원 등에게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RFI 서비스 론칭 이후 싱가포르 현지 자금을 기반으로 한국 주식·채권 투자를 추진·준비 중인 한국계 증권사·자산운용사로부터 서비스 이용 관련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해외 투자 수요가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RFI에 대한 관심도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싱가포르지점은 총 53명의 직원 중 85%를 현지 채용 인력으로 구성하며 현지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리테일·여신·수출입 등 다양한 업무에 현지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는 것이 지점 측 설명이다.

또한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인력 및 팀원들도 현지 직원으로 구성해 싱가포르 금융당국의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내부통제 전담 직원을 별도로 두고 해당 업무가 영업과는 독립적으로 수행되도록 하게 하는 한편 현지 금융당국의 최신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검증된 준법감시인을 통해 수시로 공유하고 있다.

박 지점장은 향후 하나은행 싱가포르지점의 계획에 대해 "싱가포르 달러 업무 확대를 위해 리테일 부문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리테일 업무를 보조할 컴플라이언스 인력도 강화해 현지 감독 기준을 충실히 따를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계 기관뿐만 아니라 외국계 기관과 (외환거래 관련) 업무를 확대하는 한편, 고객별 니즈에 맞춘 다양한 환헷지 수단을 마련함으로써 거래 기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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