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4년 만에 복귀하면서 그룹의 목표인 ‘그레이트(Great) CJ’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레이트 CJ’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오쇼핑, CJ CGV 등 주력 계열사를 내세워 2020년까지 그룹 매출 100조 원, 글로벌 매출 비중 70%를 달성한다는 경영전략이다..
특히 이재현 회장은 17일 기존의 ‘그레이트 CJ’를 뛰어넘어 2030년 ‘월드 베스트(World Best) CJ’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CJ그룹의 해외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중에서도 지주회사 CJ,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CGV, CJ오쇼핑 등 주요 계열사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30% 수준이었다. CJ오쇼핑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은 대부분 글로벌 매출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는 지난해 해외 매출이 32.2% 수준이었다. 2015년 29.6%에 비해 2.6% 포인트 확대됐다. 또한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1조2천500억 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32.3%로, 지난해 말보다 0.1% 포인트 올랐다.
주력사업인 식품 부문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70% 이상 매출이 발생하는 생물자원 부문, 바이오 부문 등 모두 글로벌 매출 비중을 높이고 있다.
CJ대한통운(대표 박근태) 역시 지난해 해외 매출이 1조8천9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 역시 2015년 28.1%에서 지난해 31.2%로 3.1% 포인트 확대됐으며, 올해 1분기 33.3%로 늘었다.
2015년 중국의 최대 물류기업 로킨을 인수했고, 지난해 8월에는 중국 3대 종합 가전업체인 TCL과 물류합작법인인 CJ스피덱스를 설립했다. 9월 말레이시아 센추리 로지스틱스를 인수하고, 12월 필리핀 5대 물류기업인 TDG그룹과 현지 합작법인 ‘CJ트랜스내셔널 필리핀’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자체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늘려 글로벌 톱5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CJ CGV는 주요 계열사 중에서도 해외 매출 비중이 가장 크게 확대되고 있는 곳이다. 2006년부터 해외로 나서고 있는 CJ CGV(대표 서정)는 해외 비중이 32%로, 전년 대비 11.5% 포인트 확대됐다. 올해 1분기에는 전체 매출 4천55억 원 가운데 1천800억 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해외 매출 비중은 44.6%에 달할 정도다.
1분기 기준 중국에서 647억 원으로 해외 매출 가운데 35.8%를 올렸으며, 터키에서도 649억 원(35.9%)을 기록했다.
CJ오쇼핑(대표 허민회)도 해외 시장에 나서고 있으나 매출은 538억 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2.4%에 불과하다.
![[CJ그룹]1.기념촬영.jpg [CJ그룹]1.기념촬영.jpg](/news/photo/201705/518118_158559_3706.jpg)
특히 2020년 ‘그레이트 CJ’를 넘어 2030년에는 ‘월드베스트 CJ’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월드 베스트 CJ’는 3개 이상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긍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다.
이 회장은 “월드 베스트 CJ 달성은 우리 CJ가 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소명이자 책무이며,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진정한 사업보국의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