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에 따르면 유전자변형 대두와 옥수수 혼입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라면 면의 원료가 되는 밀을 수입 국가별로 검사한 결과 미국산 밀과 밀가루에서 식용으로 승인된 유전자변형 대두 또는 옥수수가 17건 검출됐다. 혼입 비율은 평균 0.1%(최고 0.39~최저 0.02%) 수준이었다.
유전자변형 대두나 옥수수가 미국 현지 보관창고나 운반 선박 등에 남아있어 밀의 운송과정에서 섞여 들어간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의도적으로 혼입되는 상황을 고려해 수입 밀에 대해 대두, 옥수수 등 다른 곡물이나 흙 등 이물질이 5% 이내로 통관되도록 관리하고 있다. 유전자변형농산물이 비의도적으로 3%이하 혼입된 경우에는 유전자변형식품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국산 밀 수입업체에 대하여 원료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도록 하고 미국산 밀 수입시 대두, 옥수수의 혼입여부를 확인하여 혼입된 경우 승인된 유전자변형 대두, 옥수수인지를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통단계에서도 유전자변형식품 표시에 대한 정기적인 지도·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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