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확대로 1일 차보험 뜰까?...삼성화재·KB손보 등 대형사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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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확대로 1일 차보험 뜰까?...삼성화재·KB손보 등 대형사도 관심
  • 박유진 기자 rorisang@csnews.co.kr
  • 승인 2017.07.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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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소유가 아닌 대여의 개념으로 보는 젊은 세대가 늘면서 '카셰어링족'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를 비롯해 손보사들이 '1일 자동차보험'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일 자동차보험'은 1~7일간 남의 차량을 빌려 쓰는 소비자들을 위한 보험상품이다. 기존에 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단기운전자보험' 상품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 상품을 판매중인 보험사는 더케이손해보험(대표 황수영) 1곳이었지만 추가 판매하거나 출시를 검토중인 곳이 생겼다. KB손해보험(대표 양종희)은 지난 27일 'KB매직카모바일하루자동차보험'을 출시했고 삼성화재(대표 안민수) 또한 상품 출시를 검토중이라고 31일 밝혔다.

보험사들이 1일 자동차보험을 출시하려는 의도는 '카셰어링족'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내 차량 렌트 산업은 쏘카(SoCar), 그린카(GreenCar) 등의 출범으로 카셰어링족이 늘고 있다. 

카셰어링 업계에 따르면 크린카와 쏘카의 회원 수는 약 400만명으로 수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어디서나 자동차를 빌릴 수 있게 되면서 시장이 커진 것이다.
 
카셰어링족이 늘 경우 운전 때 필수처럼 여겨졌던 보험 시장도 함께 확대될 여지가 크다. 보험사들이 앞다퉈 단기 자동차보험 시장을 확대하려는 이유기도 하다.

애초 이 상품의 원조는 일본 보험사인 '동경해상'의 동명 자동차보험이다. 동경해상은 젊은이 대부분이 차량을 갖고 있지 않은 점에 착안해 일 최저 500엔 수준으로 원데이 자동차보험을 내놨다. 당시 시장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았고 2012년 국내에 벤치마킹 됐다.

금융감독원은 2012년 이 상품을 모범사례로 판단하고 보험업계와 공동 도입을 논의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출시를 미루면서 더케이손보만 유일하게 상품을 내놨다. 보험사들이 개발을 마다한 이유는 피싱형 영업인 보험업의 특성상 모집이 어렵다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모집 과정에 대한 문제로 보험사들의 걱정이 컸다"면서 "지금처럼 온라인 보험도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기고 카셰어링도 생소해 대부분이 출시를 미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보험 시장은 온라인 채널(CM) 비중이 늘어난 추세라 이 같은 우려가 사라졌다. 카셰어링 산업이 점차 커지는 것도 긍정적이다.

더케이손보 관계자는 "전날 예약해야 하는 단기 운전자보험과 달리 원데이 자동차보험은 당일 예약이 가능해 접근성이 높다"면서 "보험료도 중형차 기준 3~4천원 정도로 저렴해 월 평균 1만7천 건의 가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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